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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장비 내려놓고 가볍게 훌훌 떠나자

모든 캠핑 도구 갖춰진 글램핑…전문가와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도

강대현│캠핑 칼럼니스트 ㅣ wowday3435@naver.com | 승인 2013.08.14(Wed) 1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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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와 비용이 필요하다. 텐트를 비롯한 수십 가지의 장비를 구매해야 하고 이 모든 장비를 설치하는 데는 최소 한 시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니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 할 수 있다. 또한 캠핑 이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다음 캠핑을 위해서라도 장비를 차 트렁크에 그대로 처박아 둬서는 절대 안 된다.

이러한 수고를 덜어주는 캠핑이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램핑이란 ‘화려하다(glamorous)’라는 말과 캠핑(camping)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갖추어진 곳에서 편안하게 캠핑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가끔 아무런 장비 없이 가볍게 떠나거나 아직 캠핑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경우에도 미리 모든 것을 경험해보고자 한다면 이용해볼 만하다.     

   
ⓒ 강대현 제공
삼나무 숲 옆으로 넓은 포도밭…9월 수확 체험도 가능

‘햇살고요캠프’는 이제 개장한 지 2년째 되는 곳으로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원래는 대규모 포도농원으로 운영되던 곳이었는데, 전체 부지의 일부를 캠핑장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가평군에 속해 있지만 실제로는 포천의 운악산 인근에 있어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만큼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산의 바위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떠 있다는 운악산과도 차량으로 10여 분 정도의 거리에 불과해 산행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캠핑장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삼나무 숲이 있다. 온종일 나무의 짙은 그늘이 드리우는 곳으로 맑은 삼나무의 향이 코끝으로 전해져오는 이곳의 모든 사이트는 나무 데크로 구성돼 있다. 그 넓이 또한 다양해 간단한 돔형 텐트는 물론이고 거실형 텐트까지 설치할 수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자리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곳곳에 분전반이 설치되어 어디에서든 전기의 사용도 가능하다. 노지나 파쇄석 사이트보다 나무 데크를 선호한다면 이곳 삼나무 숲이 제격이라 하겠다.

삼나무 사이트의 옆으로는 맑고 시원한 계곡 물이 흐른다. 캠핑장 전체를 타고 흐르는 계곡은 수량이 부족한 장마철에도 어린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을 정도의 수량을 자랑하며 수질 또한 1급 청정이다. 캠핑장의 중앙에는 카라반도 갖춰져 있다. 가끔 장비의 세팅이 부담스럽거나 여러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이라면 앞쪽의 파쇄석이 깔린 사이트와 함께 카라반을 이용해보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카라반 너머로는 넓은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싱싱함과 당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운악산 포도로 수확 철인 9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도 열리며 현장에서 싼값에 구매할 수도 있다.

파쇄석이 깔린 사이트를 지나 맨 안쪽으로 들어서면 또 하나의 넓은 삼나무 숲이 펼쳐진다. 이곳은 글램핑 전용 구역으로 간단한 침구류와 먹을 것만 준비하면 나머지 모든 장비는 미리 준비돼 있어 간편한 캠핑이 가능하다. 바닥은 노지이며 곳곳에 설치돼 있는 분전반을 통해 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사이트가 나무데크로 구성되어 있다(맨 위). 삼나무 사이트 옆으로 맑은 계곡 물이 흐르고(가운데), 저녁에는 전문가가 직접 요리하는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아래). ⓒ 강대현 제공
여럿이 함께하는 다양한 모임에도 제격

이곳 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산막타의 바비큐 디너’는 꼭 한 번 체험할 만하다. 바비큐의 1인자로 인정받는 ‘산막타’님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통삼겹살과 목살 바비큐는 물론 신선한 샐러드와 로브스타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향신료의 강함이 덜하고 오랜 시간의 간접 훈연을 통해 만들어지는 육즙 가득한 바비큐는 글램핑에서 맛보는 또 하나의 행복이다.

이곳 ‘햇살고요캠프’에서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나무 데크로 이루어진 숲에서의 캠핑, 파쇄석 바닥에서의 자유로운 캠핑은 물론 글램핑에 바비큐 디너까지 고루 경험할 수 있으며 굳이 텐트를 치는 캠핑이 아니더라도 카라반이나 민박을 이용할 수 있어 가족만의 캠핑은 물론 여럿이 함께하는 다양한 모임에도 제격이라 하겠다.

이러한 글램핑은 경기 부천의 ‘야인시대캠핑장’, 경기 포천의 ‘유식물원캠핑장’ ‘캠핑라운지’, 충북 괴산의 ‘코오롱캠핑장’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 준비된 장비와 비용이 모두 다르니 미리 꼼꼼하게 살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다음 호에는 ‘한국전통문화 체험 캠핑’이 이어집니다.

 

   
ⓒ 강대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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