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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권력 5년 막후] #7. 이상득은 친인척 관리 대상 위에 있었다

MB도 어쩌지 못하는 ‘궐 밖 권력’ 김윤옥 여사와 SD 부인 최신자씨 간 갈등도

소종섭│편집위원 ㅣ | 승인 2013.08.27(Tue) 15: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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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대통령 선거 국면이 펼쳐지기 시작하던 2012년 7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구속되기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던 이 의원은 몰려온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넥타이를 잡히고 달걀 세례를 받았다. 그는 “(법원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느냐”며 주변 사람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성난 민심의 현주소를 모르고 한 소리였다. 그만하길 다행이었다. 피 같은 돈을 저축은행에 맡겼다가 하루아침에 떼이게 된 이들의 울부짖음을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이 의원은 2007년 대선 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6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코오롱 대표이사 출신인 이 의원은 코오롱그룹에서 정상적인 회계 처리 없이 고문료 형식으로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었다. 2011년 9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비서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명박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이 의원의 구속으로 대통령의 이 말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이 의원 구속은 ‘상왕’ ‘만사형통’ ‘영일대군’으로 불리며 권력을 휘둘렀던 실세의 몰락을 보여주었다. 역시 권력은 무상했다. 동시에 이것은 반복되는 불행한 역사를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했다.

   
(왼쪽) 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7월10일 서울중앙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오른쪽)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이 2011년 12월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1년 차 친인척들, 독 오른 뱀 같아”

사실 역대 정권마다 친인척 관리는 민감한 문제였다. 그래서 정권 출범을 앞두고 늘 특별 대책을 발표하곤 했다. 그러나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특히 정권이 후반부로 갈수록 구속되는 친인척이 늘어났다. 그것은 정권의 기반을 안에서부터 흔드는 ‘좀벌레’ 같은 것이었다. 친인척을 활용해 ‘한탕’ 하려는 이들의 유혹은 끈질겼다. 정권이 끝나기 전에 ‘한몫’ 챙기려는 일부 친인척들의 욕심도 더해졌다. 결과는 늘 같았다. 감옥행이다.

청와대에서 친인척 문제를 담당한 적이 있는 한 인사는 집권 1년 차의 친인척들을 “독 오른 뱀과 같다”고 표현했다.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찾아가면 “내가 뭘 잘못했느냐. 왜 나를 감시하느냐”며 “(대통령에게) 전화하겠다. 당신 이름과 직급이 뭐냐”며 펄펄 뛰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담당자도 곤혹스런 입장에 처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효과를 거두기가 참 힘들다고 했다. 마치 자신이 엄청난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친인척들의 기를 꺾어놓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군사 정권 시절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부를 축적하고 자리를 차지했던 것처럼 자신들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이 때문에 자신은 이런 인식을 바꿔놓는 일부터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명박 정권의 친인척 관리 범위는 대통령의 8촌 이내 친족과 외가 쪽 6촌 이내, 부인 김윤옥 여사의 6촌 이내 친족이었다.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관리해야 할 친인척이 많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200여 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900여 명이었는데 이명박 정권에서는 1200여 명에 달했다. 산술적으로만 봐도 차이가 크다. 왜 이렇게 많았던 것일까.

당연한 얘기이지만 식구가 많았다. 이 전 대통령은 3남 4녀 중 다섯째였고, 김 여사는 3남 4녀 가운데 여섯째였다. 이 전 대통령의 바로 위 형이 이상득 의원이고, ‘도곡동 땅 사건’의 장본인인 이상은씨가 큰형이다. 이 전 대통령의 바로 위 누나와 여동생은 한국전쟁 때 사망했다. 김 여사의 바로 밑 동생은 지난 2010년 당뇨병과 신부전증에 의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김재정씨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상은씨와 함께 설립한 ㈜다스의 감사이자 최대 주주였다. 그는 1978년부터 1992년 사이 전국에 224만㎡(67만7600평)에 달하는 땅을 사들인 땅 부자였다.

이 전 대통령은 1남 3녀를 뒀다. 맏딸 주연씨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기악을 전공했다. 남편은 검사 출신인 이상주 현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전무다. 이 전무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최연소 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특허 부문을 제외한 해외 법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둘째 딸 승연씨도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했다. 남편은 서울대 의대 내과 전문의인 최의근 박사다. 승연씨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서울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최 박사의 아버지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인 최윤식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냈다.

미술을 전공한 셋째 딸 수연씨의 남편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다. 조 사장의 아버지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다. 조 회장은 조석래 전 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2002년 서울시청에서 슬리퍼를 신고 히딩크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사진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 2011년에는 별 수입이 없던 시형씨가 거액을 들여 땅을 산 사실이 드러난 ‘내곡동 사저 사건’으로 다시 화제에 올랐다.

사위 이상주, 한때 MB에 민심 보고 채널 가동

이들 가운데 이명박 정권 시절 정무적인 측면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한 이는 맏사위 이상주 전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정권 초기 생생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했다. 새누리당의 한 친이계 의원은 “이 전무는 나름의 네트워크를 갖고 수집한 정보와 민심 상황을 이메일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무의 활동이 조직적이거나 오래 지속됐던 것 같지는 않다. 촛불 정국을 거치며 2008년 하반기 들어 청와대가 내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중단됐다. 청와대가 나름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 전무는 대선 전후에도 정두언 의원 등 친이계 소장 그룹 인사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나름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권의 친인척과 관련한 두 번째 특징은 혼맥이 화려하다는 점이다. 가까이는 효성가와 LG가, 멀게는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집안, SK가 등과 연결된다. 이상득 의원의 맏딸 성은씨의 남편이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 회장의 아들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이다. 구자두 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셋째 사위 조현범 사장을 중심으로 해서는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과 인척으로 묶인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아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재만씨와 동서지간이고 조 회장의 동서인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를 사위로 맞았기 때문이다. 또 최태원 SK 회장도 노 전 대통령의 사위다.

가장 중요한 세 번째 특징은 이상득 의원의 존재다. 6선 의원에 국회부의장이라는 무게감이 있는 이 의원은 청와대의 친인척 관리 범주에서 벗어나 있었다. 공식적인 친인척 관리 대상에는 들어가 있었으나, 사실상 이 의원은 통제 범위 밖에 있었다. 한 인사는 “이 의원은 친인척 범주 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왜 그랬을까. 우선 이 의원은 진작부터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집안 대소사를 챙기고 친인척들을 아울렀다. 이 전 대통령과도 형제지간이지만 단순한 형제 관계를 넘어설 정도로 집안에서 이 의원이 갖는 무게감은 컸다. 그것은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존재감이었다.

당시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 친가 쪽 친척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이 의원에게 알렸던 것으로 안다. 그러면 이 의원이 그 친척을 불러 다독이는 역할을 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과거부터 이 의원이 친척들을 챙겨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천 청탁 명목으로 3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가 2008년 9월1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친가 쪽은 이상득, 처가 쪽은 김재홍이 중심

마지막 특징은 이 전 대통령의 친척들 가운데 코오롱그룹이나 범현대가 그룹에 몸담고 있거나 몸담았던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상득 의원과 현대건설 회장을 지낸 이 전 대통령의 집안 내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전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들처럼 친인척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인 2007년 12월27일 서울신문은 다음과 같은 보도를 내보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가족들에게 ‘정치 불개입’을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27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지난 22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외손녀(둘째 딸 승연씨의 딸) 돌잔치에 참석해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으려면 가족들이 근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들에게 이러한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측근들을 배제한 자리에서 세 명의 사위와 아들에게 ‘분수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큰사위 이상주씨는 “장인어른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즉석에서 수긍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도 청와대로 친인척들을 불러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이때도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주며 처신에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당시 한 참석자는 전했다. 청와대의 친인척 관리 담당자도 역대 정권 중 최다인 10명 가까이에 달했다. 친인척 숫자가 많기도 했지만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의 친인척 관리는 크게 두 축으로 이뤄졌다. 친가 쪽은 이상득 의원이, 처가 쪽은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이 중심이었다. 이상득 의원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었다. 청와대의 친인척 관리 책임자였던 장다사로 비서관이 이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라는 것도 구조적으로 그를 견제할 수 없는 구도였다. 현재 감옥에 있는 이 의원의 혐의가 2007년 대선 전 사건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명박 정권의 친인척 관리에는 맹점이 있었다.

김재홍 이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다. 1965년 전매청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김대중 정권 시절인 1997~2001년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지냈다. 그는 병상에 있는 김 여사의 동생인 김재정씨를 대신해 처가 쪽 친척들을 챙겼다. 특히 개신교인이 많은 친인척들 가운데 그는 불교 신자였다. 이 때문에 불교계 승려들과 잦은 만남을 갖는 등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를 아는 한 인사는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안다. 활동비가 필요했던 김 이사장이 냉정하게 끊지 못하고 활동비 명목으로 2000만~5000만원씩 받았던 것을 합치니 4억원 가까이 돼 이런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12월 제일저축은행 유 회장으로부터 3억9000만원을 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4월 징역 2년형에 추징금 3억9000만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얼마 전 법무부 가석방심의위원회가 가석방 의견을 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 가운데 구속된 주요 인사로는 이 두 명 외에 한 명이 더 있다. 정권 초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2008년 당시 74세)다. 김씨는 2008년 2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면서 김종원 전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30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 4월 대법원은 김씨에 대해 징역 3년과 추징금 31억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직 공기업 임원 등으로부터 다른 공기업 감사를 시켜줄 수 있다면서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이 사건은 이후 청와대가 친인척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주변에서 친인척들 이용하려는 경우 많아

특별히 문제가 불거지진 않았지만 이상득 의원의 부인 최신자씨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간에는 미묘한 일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이 가슴을 졸일 정도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집안에 행사가 있는 경우 ‘영부인’이라는 신분과 ‘동서’라는 관계에서 오는 미묘함 같은 것들이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개신교인이라는 신앙의 힘, 또 한쪽에서 수용하는 분위기여서 잘 넘어갔지, 자칫하면 큰소리가 날 수도 있었다고 한다.

대통령 친인척들은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공동으로 사업을 하다 잘 안 되면 “대통령 친인척에게 속아서 돈을 날렸다”며 투서를 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가 될 만하다 싶으면 취직한 직장에서 물러나게 하는 경우도 많아 당사자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또 친인척들이 이권을 챙기려고 하는 것보다 주변에서 친인척들을 이용하려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 시절에도 이런 행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 다음 호에는 제8화 ‘이상득-노건평, 형님들의 밀약’ 편이 이어집니다.


박근혜 정권, ‘친인척 관리팀’ 부활시키나 


이명박 정권 이전 정권들의 친인척 관리는 어땠을까.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매우 엄격했다. 일부 친척들이 민원을 들고 청와대 앞을 서성이면 문전박대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처가와 관련해 골머리를 앓았다. 전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씨가 휘말린 이른바 ‘장영자·이철희 부부 어음 사기 사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의 고종사촌 동생으로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씨의 경우가 상징적이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권 초부터 강도 높게 친인척을 관리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처남 손은배씨가 교총 회장 후보로 추천받았지만 주저앉혔다. 그러나 차남 현철씨는 ‘소통령’으로 불리며 막강한 힘을 행사했다. 그는 1997년 5월, 알선 수재 및 조세 포탈 혐의로 현직 대통령 아들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여 명의 친인척을 특별 관리했음에도 비리에 연루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른바 ‘홍삼 트리오’로 불리는 세 아들이 연루된 대형 사건이 잇달아 터지며 정권 말에 곤욕을 치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며 친인척들에게 경고 발언을 자주 했다. 2003년 3월 민정수석실 산하에 고위 공직자 및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리 첩보를 수집하는 ‘특별감찰반’을 만들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또한 형인 노건평씨 등이 연루된 비리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중앙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에서 “특별감찰관제나 상설특검 제도를 도입해 친인척과 측근 비리 같은 불행한 일이 근본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은 물론 친인척들도 항상 명심하고 조심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과거 정권처럼 친인척 담당자를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 문제가 되면 법대로 하면 되지 친인척이라고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최근 변화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촌 조카와 조카사위 등의 비리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친인척 담당의 부활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Series) MB권력 막후 5년


#1.  드디어 피바람이…“당신 주변엔 빨갱이가 왜 이리 많아”
- 이상득·박영준 등 TK의 권력 장악 시나리오…허망하게 무너진 정두언 ‘한 달 천하’



#2. 함께 가자더니 하루아침에 배신을…”
- 이재오 향한 정두언의 분노…TK는 ‘55인의 반란’ 초기에 진압


#3. 읍참마속(泣斬馬謖) 후 노무현 세력 척결 나서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MB 집권 첫해 중심 못 잡고 허둥지둥


#4. 봉하마을 향하는 칼끝 최종 타깃은 노무현
- 진보 단체 돈줄 색출…‘박연차 게이트’ 광풍 몰아쳐


#5. MB 검찰, 지관 총무원장 계좌 뒤졌다
- 노발대발한 총무원장, 불교계 총동원령 내려


#6. 한상률의 배신, 노무현 등에 비수 꽂아
- TK 세력과 손잡고 ‘정치성 세무조사’…부하의 보복에 자신도 거꾸러져


#7. 이상득은 친인척 관리 대상 위에 있었다
- MB도 어쩌지 못하는 ‘궐 밖 권력’ 김윤옥 여사와 SD 부인 최신자씨 간 갈등도


#8. ‘대군’들의 밀약, 촛불에 한 줌 재로 사라져
- 전·현직 대통령 ‘형님’들 핫라인…2007년 대선 전후 가동


#9
. 검찰 수사 나서며 회장 퇴진 압박
- ‘왕차관’ 박영준, 핵심 인사들 면접 보듯이 일일이 접촉


#10. 웃음 뒤에 감춰둔 ‘비수’는 예리했다
-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불편했던 MB-박근혜 “실제 둘 관계 나쁘지 않다”는 얘기도


#11. 암호명 ‘동해 일출’ “VIP를 독도로 모셔라”
- 김효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하는 이명박 정권 뒷얘기


#12. 정권 실세들 떡고물 챙기려 ‘4대강’ 기웃기웃
- MB, 2008년 6월 ‘대운하 포기’ 언급 이후에도 논란 이어져


#13. 정권 끝날 때까지 “믿을 건 내 사람뿐”
- MB 정권, 사정·정보·인사 등 핵심 라인 ‘고대·영남’ 출신 독식


#14. ‘박근혜 대항마’, 날개도 못 펴고 스러지다
- 정운찬의 총리 취임 직전 즉흥적 ‘세종시 수정안’ 한마디로 권력 쟁투 가열


#15. 요란한 구호 속 한몫 챙기기 바빠
- 5년 내내 ‘동반 성장’ ‘녹색 성장’ ‘중도 실용’ ‘공정 사회’ 등 키워드만 난무


#16. 궐 밖에선 최고 권력자였지만…
- MB 정권 실세의 상징 ‘6인회’ 멤버, 잇따라 몰락의 길 걸어


#17. 실세들이 설친 자리엔 빚더미만 남아
- MB 정권 ‘자원 외교’, 공기업들에 수조 원대 부채 떠안겨


#18. KT·포스코는 정권의 전리품
- 민간 기업을 낙하산 집합소로 만들어…버티면 검찰권 동원해 압박


#19. 정운찬·김태호·오세훈 제 무덤 파거나 포격에 무너져
- 실패로 끝난 MB의 ‘후계 프로젝트’…‘박근혜 대항마’ 부각되기도 전 좌초


#20. 강남 ‘큰손’ 부동산업자에게 땅 비밀 거래 꼬리 잡히다
- 시사저널, ‘내곡동 사저 단독 공개’로 MB 정권 강타…특검도 의혹 해소 못해


#21. 거물들 모셔왔으나 성과 없이 내리막길
- ‘친기업주의’ 정책 펼치며 해외 유명인들 영입…권력 내부에서는 균열 조짐


#22. 잇단 북 도발에 ‘병역 면제 정권’ 조롱
- 천안함·연평도 사태로 ‘안보 무능’ 드러나…컨트롤타워 부재 따른 혼선에 지지율 뚝


#23. ‘MB맨’ CEO들 빚더미 안기고 퇴장하다
- 지난 정권 5년간 공기업 부채 244조원 증가…4대강 사업 등에 돈 쏟아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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