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s]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 이규대 기자 (bluesy@sisapress.com)
  • 승인 2013.09.16 15:40
  • 호수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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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학교는 이미 폐허다.’ 서슬 퍼런 단언이다. 이 책이 전하는 학교의 실상은 충격적이다. 학원의 보조 시설로 추락한 지 오래인 학교에는 동기를 잃은 채 표류하는 학생, 냉소와 비난 사이에서 소진되는 교사가 있다. 과연 학교는 다시 ‘성장을 꿈꾸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생생한 학교 현장 이야기가 교사들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된다.

 

 




재벌, 한국을 지배하는 초국적 자본

최근까지 한국 경제학계의 논쟁 구도는 ‘발전 국가 대 자유 시장’으로 요약된다. 경제를 운용하는 데 국가가 합리적인지 시장이 합리적인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전개됐다. 저자는 이를 넘어서는 관점으로 ‘권력자본론’을 제시한다. 사회 전체를 규정하고 통제하는 제도적 복합체가 ‘자본’이라는 것이다. 권력으로서의 ‘자본’을 중심으로 한국 자본주의와 재벌의 역사를 추적했다.

 

 



격차사회

일본은 한국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을까. 양극화 징후가 뚜렷한 한국의 ‘현재’는 일본의 ‘과거’였다.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한 일본에서 똑같이 발생했던 현상이라는 것이다. 일본 경제의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저자가 일본의 ‘격차사회’를 분석했다. 양극화를 이대로 두면 안 될 문제로 규정하고 여러 논쟁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모든 게 노래

‘음악’이라는 테마로 묶인 에세이집. 저자는 ‘인간 호기심 천국’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독특한 감수성을 지닌 소설가로 유명하다. 소리에 대한 소설집 <악기들의 도서관>을 펴냈을 정도로, 소리 없는 삶은 꿈도 못 꾸는 음악광이기도 하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그가 겪었던 음악과 관련된 일화·감상 등이 48개 꼭지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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