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권력 5년 막후] #11. 암호명 ‘동해 일출’ “VIP를 독도로 모셔라”
  • 소종섭│편집위원 ()
  • 승인 2013.10.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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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하는 이명박 정권 뒷얘기

광복절을 닷새 앞둔 지난해 8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대통령이 독도를 찾은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처음이었다. 이 대통령은 독도 경비대원들과 만나 “동해 동단에 있는 독도 아닌가. 가장 동단의 독도를 잘 지켜주세요. 일생 살아가는 동안 독도에서 근무한 게 굉장한 긍지가 될 것입니다. 자랑할 수 있는 일입니다”라고 격려했다. 1시간 넘게 독도에 머무르며 곳곳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한국령’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표석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이례적으로 ‘일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발언에 대해 일본은 들끓었다.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사전에 뜻을 전했을 뿐 아니라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했다.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국민 여론은 달랐다. 한국갤럽이 2012년 8월20~21일 이틀간 전국 성인 610명에게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적절성에 대해 물은 결과, ‘적절했다’ 67%, ‘적절하지 못했다’ 23%로 나왔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에서 77%로 최고치였고, 독도 방문에 부정적인 의견은 30대에서 35%로 가장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자(236명)의 83%가 ‘적절했다’고 응답했으며, 민주당 지지자(130명) 중에서도 절반가량인 48%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일종의 ‘깜짝 이벤트’였지만 사실 2년 전부터 기획된 것이었다. 이명박 정권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김효겸씨가 최근 펴낸 <대통령 의전의 세계>에는 독도 방문 비화를 비롯해 이 대통령 시절 치른 다양한 행사 뒷얘기가 실려 있다. 김씨는 서민정책비서관을 지내고 올 2월 청와대를 나왔다. <대통령 의전의 세계>와 김 전 비서관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재구성했다.

지난해 8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 청와대제공
■ 2년 전에 기획된 MB의 독도 방문

2010년 여름, 청와대 의전팀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한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최초의 독도 방문 프로젝트였다. 외교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청와대 내에서 이를 알고 있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의전비서관실에서도 일부만 인지한 채 비밀리에 준비했다. 당시 청와대는 두 번에 걸쳐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시도했다. 그러나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변화무쌍한 독도의 날씨가 대통령의 방문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독도는커녕 울릉도조차 진입하지 못했다. 2010년이 그렇게 흘러갔다.

기회는 다시 왔다. 2012년 8월 청와대 의전팀은 군용 헬기를 타고 독도로 향했다. 독도경비대조차 이들을 청와대 경호·의전팀원들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단순하게 해상 경계훈련을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청와대팀은 독도 주민 김성도씨에게 연락했다. 그가 ‘수협의 날’ 행사 때 대통령에게 독도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움직일 동선을 기획했다. 당시 실무진은 원래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1박 2일로 계획했다. 날씨 변덕이 심한 것을 고려한 일정이었다. 그런데 하필 1박을 하는 새벽이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게다가 상대는 일본. TV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보느냐를 놓고 머리가 아플 때쯤 다행히 날씨가 쾌청하다는 일기예보가 나왔다. 계획은 급히 하루 일정으로 변경됐다. 8월10일 이 대통령은 전용 헬기를 타고 독도에 입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초였다.

2011년 9월3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랑의 키스 타임’ 때 김윤옥 여사와 키스하고 있다.
■ 의전실의 반란? - 대통령 부부 키스 사건

2011년 9월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과 야구협회의 시구 요청이 맞아떨어져 대통령 부부가 주말에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행사가 기획된 적이 있다. ‘대통령 내외분의 시구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순서를 따로 기획하지는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야구장에 가서 조용히 야구 경기만 관람하고 돌아오면 되는 그런 행사였다. 의전실 입장에서는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의전실에서 이색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런 경우 보통은 홍보수석실에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낸다. 그러나 이때는 의전비서관실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했다. 야구장에서 관중이 참여해 인기를 모으고 있던 ‘키스 타임’을 비장의 카드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청와대 의전실 내부에서는 “너무 파격적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 “대통령이 무슨 연예인이냐?”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의전실은 비밀리에 이 일을 추진했다. 이 대통령도 알지 못했다.

청와대 의전팀은 처음 조건대로 시구 등은 방문 취지와 맞지 않으니 사양할 것이며, 대통령이 입장할 때도 장내 방송 등을 자제해달라고 야구협회에 요청했다. 키스 타임 직전까지도 대통령의 좌석 주변 사람들 외에는 누구도 대통령 내외가 야구장에 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드디어 키스 타임이 되었다. 청와대 의전팀은 대통령 내외의 나이를 고려해 키스 타임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대통령 내외의 키스 타임을 맨 마지막 순서로 해두었다. 대통령 내외는 전광판을 보며 “요새 저것이 인기라며?” 하면서 얘기를 나누었으나 잠시 후 자신들이 주인공이 되리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몇 커플을 지나 마침내 대통령 내외가 화면에 잡혔다. 대통령은 처음엔 당황해 ‘이거 뭐야?’ 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관중석에서 “키스해! 키스해!” 구호가 쏟아지자 결국 관중들 앞에서 키스를 했다. 김윤옥 여사는 처음에 손사래를 치다가 볼을 내밀었는데 이 대통령은 볼이 아닌 입술에 키스했다. 야구장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인터넷에서는 ‘대통령 키스 타임’이 검색어 1위에 올랐고 대통령 내외가 키스하는 장면이 신문의 스포츠와 연예면을 장식했다. 2012년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 퍼포먼스를 따라했다. 2012년 7월 농구 경기를 관람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키스 카메라’에 모습이 잡히자 영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키스했다.

지난해 10월18일 연평부대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OP(관측소)에서 북측 지역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 연합뉴스
■ MB의 연평도 방문? 통닭 1000마리 준비

2012년 10월18일 서해 서북단 연평도 연평부대 헬기장에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대통령 전용 헬기와 수행원 헬기, 경호 헬기가 차례로 착륙했다. 헬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군용 지프차 앞 좌석에 올라탔다. 지프차는 먼저 부대 OP(관측소)로 향했다. 망원경으로 북한군 포격 진지는 물론 군인들까지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반대로 북측 역시 대통령을 볼 수 있고 만약 공격을 당한다면 한순간에 참사가 벌어질 수 있는 위치였다. 이 대통령은 부대장의 설명을 듣고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관찰했다. 포격 감지 레이더 기지와 K-9 자주포 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런 다음 2011년 11월 북한군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마을과 면사무소를 차례로 찾고 부대로 돌아와 장병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청와대 팀은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을 극비에 부쳤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행사를 취소해야 하는 특수한 경우였다. 청와대 의전·경호팀은 행사 하루 전날 오후에 연평도로 떠났다. 일찍 갈수록 노출되기 쉽고 보안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화(秘話) 전화를 통해 연평부대장에게만 방문 사실을 알렸다. 비화 전화 또한 사용을 최소화했고 대부분 은어로 통화했다. 혹 북한이 통신을 감청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연평부대에서도 부대장과 인사과장 외에는 청와대 팀의 방문 내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청와대 팀은 군 야전 상의를 입고 군용 지프차를 타고서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지를 둘러봤다. 부대 근무자들에게는 합참에서 나온 ‘검열단’으로 신분을 위장했다. 마침 훈련 기간이라 이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는 듯했다. 오후 늦게 경호원 등을 태운 헬리콥터 여러 대가 연평부대 헬기장에 내렸다. 100명 넘는 요원들이 숙식하는 것이 문제였다. 경호본부장은 모든 요원을 부대 내에 머무르게 하고 사무실과 강당 등에 야전침대를 설치하고 밤을 새도록 했다. 섬에 내린 모든 인원은 유·무선 통신을 자제했다. 통신량 증가만으로도 ‘특이 동향’이 체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가 끝나자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연평도에 내렸다. 방문은 계획한 대로 진행됐고, 가는 곳마다 해병부대 장병들이 놀라움과 환호로 대통령을 반겼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로 떠나기 전날 의전팀에게 몇 가지 지시를 내렸다. 장병들이 원하는 음식을 특식으로 준비하라는 것이 그중 하나였다. 조사 결과 장병들은 양념통닭을 선호했다. 하룻밤에 양념통닭 1000마리를 어떻게 준비해서 가져가느냐가 문제였다. 국방부를 통해 장병들이 선호한다는 양념통닭 본사에 연락해 이튿날 아침 9시까지 1000마리를 튀겨 헬기 이륙장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양념통닭 본사는 서울 시내 가맹점들에 연락해 튀김 양을 할당해 밤새워 닭을 튀겨 준비해두었다. 청와대 팀은 공군본부에 연락해서 수송용 헬리콥터로 통닭을 연평도로 날랐다. 대통령이 방문한 날 점심, 연평도에 있는 모든 장병은 양념통닭을 맛볼 수 있었다. 이렇게 작은 일처럼 보이는 일 하나하나에도 막후에는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이 배어 있다.

■ 의전은 자리싸움?…중·일 자리 놓고 신경전

좌석 배치에는 기본 원칙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중앙이 상석, 오른쪽이 그 다음 상석이다. 청와대 의전관들이 가장 싫어하는 좌석 배치는 ‘짝수’다. 상석이 되는 중앙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와대 의전팀은 행사장에 이동식 의자를 놓을 때는 대통령 좌석이 포함된 블록 안에 의자를 홀수로 배치한다. 또한 행사장 전체 블록 구성도 홀수로 한다. 선진국에서도 이를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로 생각하며 국제 행사도 같은 식으로 집행된다.

2010년 5월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당시 한·중·일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서 의전 서열에 따라 주최국인 한국이 가운데 좌석, 그 다음 회의 주최국인 일본이 오른쪽 좌석, 중국이 왼쪽 좌석에 배치됐다. 관례대로 주최자인 한국 측 경제인 대표가 일본 정상의 오른쪽에 앉았다. 그러자 중국 측에서 강력하게 항의를 해왔다. 총 4명이 의전 순서대로 앉다 보니 중국 정상이 맨 끝자리에 앉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의전팀은 중국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본과 중국 대표를 함께 무대 위로 올리는 조정안을 제시해 중국 측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본 측에서 항의가 나왔다. 관례대로 한 것인데 왜 조정하느냐는 것이었다. 결국 일본과 중국 인사의 좌석을 약간 떨어뜨려 배치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처럼 좌석 배치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언제나 행사 진행에서 주요한 이슈다.

■ G20서울정상회의 - 아슬아슬했던 순간

“비바람이 몰아쳐서 전통의장대와 청사초롱을 든 화동들을 철수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2010년 11월11일 G20 서울정상회의 첫날, 회심의 카드로 준비했던 전통의장대와 화동들의 행진이 날씨로 인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각국 정상들이 차에서 내려 리셉션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약 50m 거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것이었다. 외교부 행사기획단은 우리 전통 문양이 그려진 투명 방풍막을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하지만 청와대 의전실에서는 거액이 들어가는 이 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의전실의 기본 원칙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결국 국군의장대와 청사초롱을 든 화동이 함께 걸어가는 방안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행사 당일 건장한 전통의장대 군인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비바람이 휘몰아쳤다. 곧 대통령이 도착할 시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전통의장대와 화동들을 철수시켰다. 그런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대통령이 도착하기 불과 몇 분 전, 비바람이 거짓말처럼 잔잔해졌다. 청와대 의전팀은 신속히 전통의장대를 위치시키고 원래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상황이었다.   


역대 최장수 의전비서관실 근무자 
김효겸은 누구?

<대통령 의전의 세계>를 쓴 김효겸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명박 정권 의전비서관실에서 3년 반 동안 행정관 및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역대 의전비서관실 근무자 가운데 최장수’로 알려졌다. 호주 QUT(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Film and Production을 전공한 그는 졸업 이후 10여 년간 방송 제작 PD로 활동하다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이명박 대선 후보 내외가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대선 이후 청와대에 들어간 후 홍보기획비서관실을 거쳐 의전비서관실, 서민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이명박 정부는 5년간 3849회의 행사를 치렀다. 이동 거리로 치면 지구 22바퀴를 돌았을 정도다. 노무현 정권 때와 달리 의전기획과 집행을 통합해 운영했던 의전비서관실은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에서 인원이 제일 많은 비서관실이었다. 그만큼 이 대통령이 ‘일’을 좋아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의전관은 군대처럼 사수-부사수 관계로 일한다. 6개월 정도 근무해야 분위기를 알고, 1년이 지나야 지방 행사를 맡을 수 있다.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는 대통령 의전을 매뉴얼화해 박근혜정부에 넘겨주었다. 이명박 정권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하던 인사 네 명 정도가 지금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한다.

김 전 비서관은 의전과 관련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징을 “실용적이고 세밀하다”고 설명했다. 꼭 필요한 비용만 쓰도록 하고, 의자와 화장실 개수까지 물어볼 정도로 행사 하나하나에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에서 대통령 의전에 대해 배우러 올 정도로 우리의 외교력이 많이 신장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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