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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얼굴 보니 큰 부자 되겠구먼

영화 <관상> 흥행 돌풍으로 주목받는 관상의 세계

조규문│경기대 동양철학과 대우교수·역학자 ㅣ | 승인 2013.10.02(Wed) 14: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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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는 고대부터 각종 점복(占卜) 행위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역리학자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점술 방법으로는 주역을 근본으로 만들어진 주역점·육효점·하락이수·매화역수가 있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만든 동양의 점성술인 자미두수도 있다.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가지고 운명을 예측하고 판단하는 점술 행위로는 사주와 기문둔갑이 있다. 땅의 모양과 기운으로 사람의 길흉화복을 예언하는 풍수지리학이 있고, 사람의 이름을 갖고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성명학이라는 점술법도 있다. 사물의 형태나 사람의 체상(體相)을 보고 운명을 판단하고 예측하는 관상·인상·수상·손금도 있다.

여기서 관상은 사람의 체상을 보고서 그 사람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점술 행위다. 관상은 볼 관(觀)에 모양 상(相)이다. 사물의 모양을 보는 것이 관상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얼굴의 상을 보는 것은 관상에 속하는 인상(人相)이다. 인상은 체상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체상은 몸 체(體)와 모양 상(相)으로, 신체의 모양을 말한다. 신체의 모양에는 골상·수상·족상·면상이 있다. 이러한 신체의 모양은 사람의 상이 된다. 그러므로 인상이다.

   
9월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 언론시사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상은 성공을 위한 처세학

따라서 관상은 모든 사물을 관찰하는 것이고, 인상 즉 체상은 사람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사람의 모양뿐만 아니라 목소리, 걸음걸이, 체형, 체취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것을 파악해 그 사람의 성향·건강·길흉화복의 운을 파악하는 것을 관상학 또는 인상학이라고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좋든 싫든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한다. 사회적 활동은 타인과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으로 성공하고 사람으로 실패하게 된다. ‘인사가 만사다(人事萬事)’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람에 대한 경영이 성공의 바로미터가 되는 셈이다. 성공을 하려면 사람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사람을 알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관상, 즉 인상이다. 사람은 사람의 얼굴을 보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비법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행운의 열쇠를 갖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오래전 옛날, 사람들이 마을을 이뤄 씨족공동체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상에 대한 비법은 사람들에게 성공을 거두기 위한 처세학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얼굴의 형태는 살아가면서 변한다. 노력에 따라 얼굴형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인생의 행복은 노력 속에서 얻어질 수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인상을 통해 삶에 유익하고 경쟁에서 유리한 것들을 알아낼 수 있다. 먼저 미래의 길흉화복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의 성향과 건강을 알 수 있다.

인상은 시대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동그랗고 통통한 얼굴이 미인이고 복이 있는 인상이었으나, 요즈음은 서구의 영향을 받아 타원형의 얼굴을 미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 미인형의 얼굴이 복이 있는 인상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복이 있는 얼굴과 아름다운 얼굴의 형태가 같다고 볼 순 없다.

관상 중에서 요즘 인기 있는 것은 얼굴을 보는 면상(面相)과 손금을 보는 수상(手相)이다. 특히 얼굴 모양은 여성들의 성형과 관련된 미(美)의 관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먼저 역술가를 찾아가 관상(인상)을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질문이 많은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얼굴의 점을 빼도 좋은가, 쌍꺼풀 수술을 해도 좋은가, 코를 손대도 좋은가, 턱을 깎아도 좋은가, 얼굴의 상처는 없애야 좋은가, 치아를 교정해도 좋은가 등이다.

관상의 핵심은 첫인상과 느낌

관상을 볼 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처음 봤을 때의 인상이다. 처음 만났을 때 떠오르게 되는 것은 무의식중에 과거에 만났던 비슷한 이미지의 사람이다. 그런데 이미지가 비슷한 사람의 경우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형태, 즉 물질은 기(氣)의 결합체이기에 같은 모습을 한 사람들은 같은 기로 이루어져 있고 운명이나 성향도 비슷하게 가기 때문이다.

또 처음 만났을 때 갖는 느낌이 중요하다.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되면 서로의 기(氣)가 교류하게 되는데, 상대방에게서 나쁜 감정을 받게 되는 것은 서로의 영감, 즉 기가 맞지 않고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호감을 갖게 된다는 것은 자신과 코드가 맞아떨어져 기가 서로 통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관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첫 만남에서 받게 되는 느낌이다.

링컨은 나이 40세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상은 변한다. 얼굴 모습이 살아가면서 변한다고 하는 것은, 삶의 자세에 따라 운명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마음과 긍정성, 성실한 자세가 훌륭한 얼굴을 만들고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셀프 관상법 
얼굴 부위에 따라 운을 점치는 12궁

   
영화 <관상>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덩달아 관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상이 신비의 영역에서 벗어나 생활의 지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관상을 보는 법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12궁이다. ①관록궁은 관운이 있는지 여부를 보는 곳이다. 이마가 넓고 가운데 부분이 두둑한 형태를 좋은 상으로 본다. ②부모궁은 부모의 덕을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는 곳이다. 약간 도톰하고 빛깔이 깨끗한 상이 좋다. ③형제궁은 형제간의 우애를 보는 곳이다. 초승달 모양의 눈썹이 부드럽게 누워 있는 형태를 좋은 상으로 본다. ④전택궁은 주택 관계를 살펴보는 곳이다. 눈과 눈썹 사이가 넓고 깨끗한 상이 좋다. ⑤남녀궁은 이성 관계가 어떨지를 보는 곳이다. 푸른빛이 돌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본다. ⑥노복궁은 부하나 손아랫사람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곳이다. 살이 넉넉하게 두터운 상이 좋다. ⑦복덕궁은 선천적·후천적 복덕이 있는지 여부를 보는 곳이다. 이마가 풍만하고 윤택해 광대뼈가 코를 감싸주는 형태를 좋은 상으로 본다. ⑧천이궁은 사회생활과 대인 관계를 살펴보는 곳이다. 움푹 파이지 않고 두툼하며 흠집 없이 깨끗한 상이 좋다. ⑨처첩궁은 애정 문제나 배우자와의 관계를 보는 곳이다. 깨끗하고 두툼하게 살집이 있는 형태를 좋은 상으로 본다. ⑩명궁은 선천적 운명이 어떤지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곳이다. 색깔이 깨끗하고 주름이 없는 상이 좋다. ⑪질액궁은 건강 상태를 보는 곳이다. 상처나 검은 점이 없고 튀어나와 있는 형태를 좋은 상으로 본다. ⑫재백궁은 재산 상태를 살펴보는 곳이다. 코의 모양이 매끄럽게 뻗은 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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