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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올해의 인물] 63세 ‘오빠’가 돌아와 모두 함께 ‘헬로!’

10년 만에 귀환한 ‘가왕’, 가요계에 신드롬 일으켜

정락인 기자 ㅣ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3.12.24(Tue) 17: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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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조용필 전국투어 ‘헬로!’ 앙코르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1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주인공인 조용필이 나오자 관객들은 일제히 ‘오빠’를 연호했다. 올해 63세의 ‘노장’ 조용필은 전성기 때의 애칭을 되찾으며 ‘오빠’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2013년 최고 가수·최고 가요로 선정

조용필이 10년 만에 19집 <헬로(Hollo!)>를 발표한 것은 지난 4월이다. 그는 여기에 자신만의 보컬 색을 유지하면서 젊은 창법을 결합해 세대 통합을 이뤄냈다. 젊은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감성을 담아낸 것이다.

음반이 발매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40대 이상의 올드 팬은 물론 10~30대 젊은 층도 ‘가왕 조용필’에 열광했다. 빌보드 K팝 차트를 석권했고, KBS 2TV <뮤직뱅크> 등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도 싹쓸이했다. 그곳은 몇 년째 아이돌 음악이 초강세를 이루며 ‘아이돌의 성지’로 불렸던 곳이다. 때문에 조용필의 1위는 큰 이변으로 꼽힌다.

   
지난 4월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조용필 프리미어 쇼케이스’에서 조용필이 열창하고 있다. ⓒ YPC제공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앨범도 약 30만장이 팔렸다. 특별히 제작된 LP판 역시 4000여 장이 판매됐다. 서울을 비롯한 각지의 레코드 가게에는 조용필의 음반을 사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5년 만에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도 열었다. 이렇게 가요계의 전설 조용필은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조용필의 저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을 빛낸 가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여론조사 전문 기업인 한국갤럽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4263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빛낸 인물-가수·가요 부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종합 1위는 17.6%를 얻은 조용필이 차지했다. 2위는 11.7%의 지지를 받은 싸이다.

세대별 집계에서는 10~20대를 제외한 30대 이상에서 조용필이 정상에 올랐다.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도 2013년 최고의 가요로 선정됐다. 조용필의 화려한 귀환은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조용필의 부활로 중견 가수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승철·신승훈 등도 잇달아 새 음반을 내며 ‘한물갔다’는 말을 무색케 했다. 그룹 들국화도 콘서트를 열며 재기에 성공하는 등 가요계에도 복고 열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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