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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증권·중국 관련 소비주가 대세

코스피 2200 시대 눈앞…단기 과열 종목 주의해야

김은진│파이낸셜뉴스 기자 ㅣ 승인 2015.04.28(Tue) 11: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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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말에 올라타자.” 7년여 만에 코스피 지수가 2200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시로 쏠리고 있다. 코스닥은 720 시대를 맞았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도 일조했다. 은행 이자 놀이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투자자들이 증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대세 상승장을 맞아 어떤 업종과 종목이 유망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장려 정책 수혜를 입은 건설주와 증시 활성화 덕을 보는 증권주, 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이 향후 증시를 주름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사상 유례없는 세계 유동성 파티와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국내 증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뿐만 아니라 중국의 금리 인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매번 증시의 발목을 잡던 국내 기업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주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상당 수준 회복됐다”고 말했다.

   
ⓒ cks008@hanmail.net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방법은?

종목 밸류에이션을 판단하는 실적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신뢰성을 주는 가장 큰 재료다. 아무리 테마주에 엮인다 해도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주가는 힘을 잃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건설과 증권, 중국 소비 관련이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를 이끌어왔던 IT·자동차·정유 업종 등은 성장을 하되, 지난 몇 년에 비하면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부동산정책이 가장 눈에 띈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조정해왔다. 이로 인해 건설업종에 속한 상장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건설과 두산건설 등이 포함된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월 중 업종지수 최저가 110.71를 기록한 이후 4월에 최고가 165.32을 나타냈다.

 증권주 지수도 유례없는 급상승선을 타고 있다. 올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급기야 4월 중에는 장중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성장주로 꼽히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소비주들은 올 한 해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서만 5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도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특히 화장지, 기저귀 등 유아용품까지 그 세력을 확장해 모나리자,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돌다리를 더욱 세차게 두드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700선을 넘으면서 단기 과열과 투자 주의 및 관리·경고·위험 등의 종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7위를 기록했던 네츄럴엔도텍은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체 지수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다.

단기 과열 및 투자 주의 종목 체크해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단기 과열 종목과 더불어 투자 주의 및 관리·경고·위험·환기 종목 등이 체크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이들 종목의 가장 큰 특징은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보통 주가가 오르는 것은 대외적인 환경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실적 개선, 테마주 영향, 현재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 적정 주가를 산정해내는 밸류에이션이 높게 나왔을 때다.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 종목에서 이러한 위험 종목이 많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는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스닥의 경우 특정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4월24일 현재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코리아나·아이원스·신양·뉴프라이드 등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471개나 된다. 투자 경고 종목도 JW중외제약·바이오싸인·에프티이앤이·케이엘티 등 43개다. 양지사는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됐다. 정부 당국에서는 과열된 코스닥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해당 종목들의 향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코스닥 종목들이 올 초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 역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 700선이 살짝 무너지면서 600대 후반 끝자락에 머물러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코스닥이 기술적 조정 없이 계속 올라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며 “종목별로 고평가돼 있는 종목이 많아 당분간 700을 넘긴 상태에서 숨고르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8월까지 ‘뜨거운 여름’ 보낸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전망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의 장이 함께 좋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함께 움직이지 않았다. 코스피가 좋으면 코스닥이 나빴고 아니면 그 반대였다. 이유는 ‘유동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 등에 묶여 있던 돈이 증시로 몰렸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골고루 퍼진 것이다. 투자자들에게는 유례없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상승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나.

“국내 증시는 뜨거운 여름을 맞을 것이다. 오는 8월 말까지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지수가 2250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있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다. 금리 인상과 함께 통화정책이 합쳐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다. 이런 탓에 3분기에 집중투자해야 한다.”

당장 이번 주 증시 전망은 어떤가.

“이번 주부터 5월 초까지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증시가 불안정해질 것이다. 단기 과열을 해소하려는 움직임까지 합쳐져 일부 조정기를 거칠 수 있다. 다행히 이번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증시가 많이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증시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한 업종에 속한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인들이 종목을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다양한 업종이 골고루 분산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조명되고 있는 증권·건설·화학 등의 비중이 높은 ETF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해외 분산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국 후강퉁이 열리는 등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각 증권사들이 다양한 해외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시장 냉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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