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2기 강원 삼척이나 경북 영덕에 신규 건설
  • 원태영 기자 (won@sisazbiz.com)
  • 승인 2015.07.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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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7차 전력수급계획 확정

강원도 삼척이나 경북 영덕에 원자력발전소 2기가 새로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2일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8일 국회에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제출하고 사업자 설명회와 공청회, 산업위, 에너지소위 보고 등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기준연도로부터 15년 간 전력이 얼마나 필요한지와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지를 담은 종합계획이다. 2년마다 나오는데,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29년까지의 계획을 담고 있다.

 

산업부는 2029년까지 전력소비량이 연평균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9년 전력소비량은 65만6883기가와트(GWh)로 전망된다.

 

최대전력은 연평균 2.2% 증가해 2029년에 11만1929메가와트(MW)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설비예비율  22%를 적용해 2029년까지 필요한 적정 전력설비를 13만6553메가와트(MW)로 산정했다.  

 

반면 2029년까지 가동되거나 현재 건설계획이 잡혀있는 확정 전력설비 규모는 13만3097메가와트(MW)다. 적정설비에서 확정설비를 빼면 3456메가와트(MW)가 부족하다. 산업부는 2029년까지 1500메가와트(MW) 용량의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해 이를 충당할 계획이다.  

 

연도별 하계·동계 최대전력 추이 / 그래픽 =산업부 제공

신규 원전 후보지로는 강원도 삼척과 경북 영덕이 거론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신규원전으로 대진(삼척) 1·2호기 또는 천지(영덕) 3·4호기를 건설하겠다고 건설의향서를 제출했다.

 

대신 석탄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 7·8호기(1740MW)와 동부하슬러 1·2호기(2000MW)는 건설계획을 철회했다. 고리 1호기를 2017년 6월부터 폐지하는 내용도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산업부는 고리 1호기 영구정지로 모자라는 용량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에서 별도 신규 공급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이번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안정적 전력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전원구성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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