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FOMC 경계심에 상승폭 반납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7.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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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 막판 개인 순매도 전환에 하락 마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 심리 속에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장중 계속된 기관 순매도에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0.07%(1.48포인트) 하락한 2037.6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1032억원까지 순매도 폭을 늘리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장막판 매도로 순매수 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 기관은 4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24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장막판 매수세를 키우며 111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늘밤 발표될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 규모별 등락 동향에서는 대형주 상승세가 오늘도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대형주에서만 3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대형주에서는 7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은 제조업에서 순매수 폭을 키웠고, 기관은 유통과 전기전자 업종에서 순매수세를 집중시켰다. 제조업종에서는 티에이치엔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동원시스템즈와 신풍제지가 각각 12.36%, 11.52% 상승했다.

 

유통 업종에서는 롯데쇼핑이 6.55%(15000원) 상승한 24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 그룹 '형제의 난'으로 지배구조 이슈가 시장에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개인은 의약품 업종에 매수세를 집중했다. 그러나 의약품 업종은 이날8.71% 하락했다. 의약품 업종 중에서는 유한양행 우선주만 0.6%(1000원) 상승한 16만9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68%(33000원) 오른 1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0.69%, 0.62%, 2.92%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98%(14.77포인트) 하락한 730.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 순매수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막판 개인의 순매도 전환에 하락하며 마감했다. 개인은 36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405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 순매도는 제조와 인터넷 업종에 각각 119억원과 163억원이 집중됐다. 반면 기관은 제조와 인터넷 업종에서만 169억원, 9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인터넷 업종에서 72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업종과 전기전자, 기타제조 업종이 상승했다. 정보기기 업종에서는 아이리버가 20.97%(1560원) 상승한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젠과 에스디시시스템도 각각 6.83%, 2.56%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된 인터넷 업종은 0.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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