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최신 첨단기종 앞다퉈 도입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8.06 19:25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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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넓히고 연료효율도 대폭 높여
B747-8i /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이 연료효율을 높이고 좌석을 넓힌 신기종 항공기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신기종은 보잉 B747-8i, B787-9과 에어버스 A350XWB, A321NEO등으로 가볍고 연료 효율이 높다.    

대한항공이 도입할 차세대 대형 항공기 보잉(Boeing) 747-8i(Intercontinental)는 한 달 뒤 한국에 도착,  운항될 예정이다. 이 기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국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2017년까지 B747-8i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이슈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B747-8i는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를 대폭 줄였다. 좌석 당 연비 효율이 B747-400 대비 16% 향상됐다. 속도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낼 수 있고 14시간에 1만4815㎞ 운항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최신 중대형 기종 B787-9도 10대 도입한다. 동체 50%가 탄소복합재다. 이로 인해 동체의 강도는 기존보다 10배 세졌다. 무게는 4분의 1로 줄었다. 이 때문에 연료효율이 높다. 또 창문크기가 다른 상용기 대비 65% 크다. 항공기 구조상 대형 창문은 불가능한데 탄소복합재의 강성 덕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창사 50주년에 맞춰 비행기 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열린 파리국제에어쇼에서 여객기 102대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최신 중단거리 비행기 B737MAX-8(9로 변경할 수 있는 권리 포함)과 A321NEO를 각각 50대씩(실제 생산 주문은 각30대, 나머지는 선택 옵션)을 2019년에서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중장거리 비행기 B777-300ER도 두 대도 주문했다.

B737MAX는 윙렛(날개 끝에 생기는 와류를 줄여주는 역할)이 획기적으로 바뀐 기종이다. 바뀐 윙렛은 이륙을 용이하게 해 1.8% 연료를 절약할 수 있게 한다. 737MAX 날개는 194,000파운드 무게(8만 7996Kg)를 띄울 수 있다. 중형차 48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이다.

A350XWB / 사진=에어버스

아시아나 항공은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중대형 항공기 A350XWB((Xtra Wide Body) 기종을 주력 기종으로 삼을 예정이다. A350XWB를 통해 대한항공이 도입한 B787이나 B777과 경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부터 A350XWB 30대(A350-800 8대, A350-900 12대, A350-1000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A350XWB은 기존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 25% 이상 개선된 모델이다. 고객 편의도 높아졌다. 기존 7인치 좌석에서 8인치 와이드 이코노미 좌석으로 바뀌어 장거리 여행에 쾌적함을 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형 기종 A321NEO도 도입한다. A321 신형 엔진이 탑재돼 약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25대가 도입돼 국제 단거리 노선에 투입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50XWB와 A321NEO는 연료효율이 좋고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항공기”라며 “개선된 기내환경으로 승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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