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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전 나선 KKR “노조와 발전적 대화 기대”

국내외 사모펀드 합종연횡,,,인수전 3파전으로 압축

김명은 기자 ㅣ eun@sisabiz.com | 승인 2015.08.24(Mon) 21:44:54 | 1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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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가 지난달 1일 본사 앞에서 사측의 비밀 매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김명은 기자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4일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노조 측과 대화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1일 확대 간부 파업을 진행하고 홈플러스 매각에 참여한 PEF 5개사를 직접 찾아 항의집회를 열고 공개질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KKR이 노조가 정한 시한 내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홈플러스 노조가 24일 밝혔다.  

KKR은 답변서에서 "당사는 투자대상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진과 종업원의 협력과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투자대상 기업, 근로자, 고객 및 투자자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투자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발전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PEF에 홈플러스가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PEF에 인수되면 단기간 내 실적과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과 분할·재매각, 고용불안에 내몰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노조의 반대가 매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KKR의 답변이 홈플러스 인수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시한을 넘겨 답변서를 보내온 MBK파트너스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홈플러스 임직원과 소통할 수 없는 데 대해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24일 유통업계와 금융시장, 외신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 홍콩지점은 이날 실시한 매각 본입찰에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KKR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또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도 제안서를 제출했다.

칼라일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제휴했고,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손을 잡았다.

MBK파트너스는 당초 골드만삭스PIA와 컨소시엄을 꾸릴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본입찰 적격후보(쇼트 리스트)로 국내외 사모펀드 5곳이 올랐으나 일부가 컨소시엄으로 합치면서 최종 3파전으로 압축됐다.

업계는 이들 PEF가 써내는 매입 희망가가 홈플러스 매각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영국 본사인 테스코 측이 예비입찰에서 적용했던 가격 하한선은 6조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높은 금액이 나오지 않으면 본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스코는 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홈플러스 매각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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