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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주 방폐장 30년만에 준공...10만 드럼 처분 가능

원태영 기자 ㅣ won@sisabiz.com | 승인 2015.08.28(Fri) 13:08:56 | 1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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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부 제공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 착수 30년만에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8일 경주 환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련 유관기관장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 방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또 지난달 13일 처음으로 방폐물 16드럼을 처리했다. 정부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경주는 1986년 정부 방폐장 부지선정 작업 시작 후 아홉차례나 후보지 공모에 신청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정부는 2005년 유치지역지원특별법을 공포하고 4개 시·군(경주, 군산, 영덕, 포항)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경주는 이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최종 방폐장 부지로 확정됐다.

경주 방폐장은 국내 유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다. 전체규모 80만 드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처분시설은 총사업비 1조5436억원이 투입돼 2007년부터 약 8년간 공사했다. 1단계 시설은 10만 드럼(200ℓ 기준) 규모로 건설됐다. 국내 첫 동굴식 처분시설로 지하 80∼130m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주로 방사성 농도가 높은 중준위 폐기물 드럼들이 매장된다.

2단계 공사는 12만5000 드럼 규모다.  201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천층 처분 방식으로 추진된다. 천층 처분은 지표에서 약 30m이내 깊이에 천연방벽 또는 인공방벽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황 총리는 “1986년 처분시설 부지선정을 시작한 이래 30년 만에 결실을 맺게 해 준 경주시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며 “정부가 약속한 지원 사업이 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치지역지원사업으로 2007년부터 2035년까지 55개사업에 총 3조 225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등 특별지원 4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주 방폐장 사례를 계기로 국민과 소통하고 약속을 지켜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며 “국가 과제인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미래 세대가 부담하지 않도록 진정성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정부는 경주 방폐장 건설 등에 공적이 있는 개인·지역단체·기업에게 총 44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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