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2020년 자산 380조원·순익 2조원 달성" 목표
  • 류혜진 기자 (ryoo@sisabiz.com)
  • 승인 2015.09.07 12: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2020년까지 자산규모를 380조원으로 늘리고 당기순이익 2조원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핵심전략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7일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 취임 이후 4개월 간에 걸친 전략 점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농협금융 2020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우선 글로벌 진출 확대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외에 사업플랫폼 혁신과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등을 6대 핵심전략과제로 선정했다.

또 △업계 선두권의 수익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으로 부상한다는 것을  2020년까지 달성할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기존사업 점검에서 구(舊)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 등으로 자산을 확대하고 은행-비은행간 균형 잡힌 국내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외형 성장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수익성 확보나 글로벌 사업. 전략과의 체계적 관리 등의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 같은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 김용환 회장은 핵심 분야인 글로벌 진출이나 인력 및 자산운용, 여신, 보험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를 금융지주에 설치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략 도출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농협금융은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조기에 현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중국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NH투자증권 홍콩법인과 은행 및 보험간 협업 등을 통해 아시아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 경제부문과 금융을 연결하는 등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농협에 가장 최적화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방안도 덧붙였다.

자산관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퇴금융을 WM 주력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주 내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2017년까지 1700여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업 간 영역이 파괴되고 경쟁이 가속화하는 추세에 맞춰 그룹내 은행과 증권 등 협업강화를 통해 기업금융(CIB)과 PE 역량을 제고하고 카드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그룹 전 계열사의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IT금융 발전에 맞춰 NH스마트금융센터를 구축하는 등 비대면 채널을 고도화하고  빅데이터 활이나, 인터넷은행 진출 등에도 관심을 두기로 했다. 특히 그룹의 강점을 살려 민관 합동 ‘농식품 성장기반 펀드’를 조성하는 등으로 금융과 농식품업 간 연계도 강화키로 했다.

이 밖에 금융지주가 리스크 관리 컨트롤 타워가 되고 여신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등 리스크관리도 선진화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에 이같은 중기전략을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이행 여부를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