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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으면서 예쁜 SUV가 뜬다

서브 컴펙트 SUV 전성시대...가격·연비 경쟁력이 관건

박성의 기자 ㅣ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9.07(Mon) 18: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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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세론은 식상하다. 소비자는 더 작으면서 싸고, 예쁜 SUV를 찾고 있다. 바야흐로 ‘서브 컴펙트 SUV’ 전성시대다.

서브 컴펙트 SUV는 기존 SUV보다 한 단계 낮은 체급의 SUV를 말한다. 기존 SUV보다 몸집이 작은 만큼 가격이 싸다. 첫 차를 구매하는 20대와 초보 운전자에겐 매력적이다. 남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던 기존 SUV보다 시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서브 컴펙트 SUV가 향후 자동차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본다. 성공 키워드로 ‘경량화’ ‘연비’ ‘디자인’을 꼽는다.

◇ 서브 컴펙트 SUV 시장, 유럽 보단 아시아

서브 컴펙트 SUV는 단어 그대로 기존 SUV 라인업의 ‘서브(Sub)’다. 덩치 크고 강인한 SUV의 후보 선수로 그동안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시간은 흘렀고 이 작은  녀석은  더 이상 벤치 멤버가 아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세계 서브 컴펙트 SUV와 크로스오버 시장 전략 분석 보고서(Strategic Analysis of the Global Subcompact SUV and Crossover Market)’에 따르면 2012~2014년 사이 해당 시장은 4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서브 컴펙트 SUV의 전 세계 판매량은 62개 모델, 320만여대다. 2022년에는 모델이 22개 늘고 판매량은 740만대로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 성장이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시장 성장률이 유럽 성장률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 시장 성장은 ‘차이나 머니’가 이끈다. 전 산업군의 성장 엔진인  중국이 서브 컴펙트 SUV 시장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성장세가 이를 보여준다. 2013년 중국 SUV 시장은 전년 대비 40% 커졌다. 같은 기간 서브 컴펙트 SUV 시장은 202%나 성장했다. 중국에서 첫 차를 구매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가격과 실용성이 뛰어난 서브 컴펙트 SUV가 주목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 국내 강자는 쌍용 티볼리 디젤...현대·기아 신차도 주목

위에서부터 아래순으로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현대차는 미정.


혼다는 HR-V, 쉐보레는 트랙스, 닛산은 쥬크를 대표 모델로 선보였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 까닭에 절대 강자는 없다. 디자인 차별화와 더불어 새로운 엔진 개발 등 최강자가 되기 위한 혈투가 이어지고 있다.넓은 시장성은 치열한 경쟁을 동반한다.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 귀여운 세그먼트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쌍용차의 야심작  티볼리가 돋보인다. 디젤 라인업까지 추가한 티볼리는 쌍용차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연비 등이 강점이다. 경쟁모델로는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가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서브 컴펙트 SUV 시장 대응이 다소 늦었다. 기존 SUV 시장에서는 투싼과 스포티지를 앞세워 강세를 보였지만 한 체급 아래엔 대표 선수가 없다.

현대·기아차는 투싼과 스포티지 기반의 스몰 SUV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개발하는 서브 컴펙트 SUV에는 현대차의 3기통 카파 1.0리터 T-GDI 엔진이 장착된다. 빠르면 올 연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가 서브 컴펙트 SUV 시장에 뛰어들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향은 소비자를 즐겁게 한다. 가격과 기술 모두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과 연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체 경량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지쉬 쿠룹(Sujeesh Kurup)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동차 산업부 컨설턴트는 “서브 컴펙트 SUV 시장의 핵심은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라며 “회사들의 경량화 기술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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