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5만6000명 증가…4개월 만에 20만명대로 하락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09.09 08:45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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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8만3000명 줄어...도소매업 부진 탓
자료-통계청

8월 취업자가 25만6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4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줄어든 것이다. 내수 위축으로 도소매업이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1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6000명이 증가했다.

4월 20만 명대로 주저앉았던 취업자 증가폭은 5월 37만9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30만명이 넘었다.

제조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6000명 늘어났지만 농림어업, 도·소매업 등에서 줄었다.  

특히 금융·보험업에선 4만7000명이나 감소했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명 늘었다. 다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보다 29만 명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오르고 고용률은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1.4%포인트 내려갔다.

시간제 근무하면서 구직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5%를 나타냈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48.5%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자영업자는 18만3000명이 줄어 감소세가 계속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59만4천명) 취업자가 60만명 가까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 탓이 크다"고 말했다.

심원보 과장은  "도소매업 부진이 이어지는 영향도 있다"며 "올 초에는 하반기에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클 것으로 봤는데 예상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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