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상여금 평균 102만7000원
  • 이민우 기자 (woo@sisabiz.com)
  • 승인 2015.09.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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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의 추석 상여금은 1인당 평균 10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4곳 중 1곳(26.8%)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액은 지난해 99만4000원보다 3.3% 늘어난 102만7000원이다. 전국 4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료 : 경총

대기업 추석 상여금은 111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3만9000원(3.6%) 늘었다. 중소기업은 99만3000원으로 1만8000원(1.8%) 증가했다.

반면 4곳 중 1곳은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73.2%로 전년(75.0%)보다 1.8%포인트 줄었다. 경기침체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근로자들의 추석 연휴는 평균 4.1일로 전년보다 0.3일 감소했다. 대기업 4.5일, 중소기업은 3.9일로 전년보다 각각 0.1일, 0.3일 줄었다. 4일 이상 쉬는 기업은 81.9%,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18.1%였다.

올해 추석 체감 경기에 대해 응답 기업 69.5%가 전년보다 악화했다고 했다. 지난해 48.2%에 비해 21.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27%였다. 경기 악화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6%가 ‘세계 교역 규모 감소’를 꼽았고, ‘소비 부진’(30.5%), ‘엔화· 위안화 등 환율 변동성 증대’(15.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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