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100명 중간층 소득 1078배 벌어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09.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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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의원 "소득양극화 완화 위한 조세 체계 개선 필요"
사진-뉴스1

대한민국 소득 상위 10만 명은 국민 전체 평균의 15.5배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상위 100명의 평균소득은 중간층 소득의 1078배나 됐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국세청에서 받은 '2013년 근로소득 및 통합소득 100분위 자료'를 경제개혁연구소에 분석 의뢰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통합소득 최상위 100명의 1인당 2013년 평균소득은 212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만명의 1인당 평균소득은 4억7100만원이었다. 통합소득이란 근로소득과 금융, 임대 소득 등을 합친 개념이다.

통합소득 기준 중위소득은 1975만원이었다. 국민의 절반은 연소득 1975만원 이하라는 얘기다. 국민 전체의 평균소득은 3036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만 따지면 최상위 100명의 1인당 평균소득은 66억3800만원, 상위 10만명의 1인당 평균소득은 2억7440만원이었다.

오제세 의원은 “최상위 10만명의 1인당 통합소득이 근로소득보다 상당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근로소득자보다 이자소득이나 금융소득, 사업 및 임대소득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실질적 경제활동을 하는 20대 이상 인구에 적용할 경우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3.05%, 상위 10%는 전체 소득의 47.77%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기했다.

오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더 높이고 공제혜택을 줄이는 등 소득양극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조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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