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 목표는 청년 정규직 고용”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09.16 14:12
  • 호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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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부산 창조일자리 박람회에서 밝혀
사진-뉴스1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노동개혁의 목표는 기업이 청년인력을 부담없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는 정부·창조경제혁신센터·기업·지방자치단체가 청년 고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10월 하순까지 6대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그는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으로 1년의 난산 끝에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옥동자를 낳았지만 이것으로 노동개혁이 끝난 게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입법, 경영계는 일자리 확보와 고용안정, 노동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양보, 정부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투자와 지원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뒷받침해 노동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소모적인 스펙쌓기를 줄이기 위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사회맞춤형 학과를 늘려 청년들이 받는 교육과 훈련이 취업과 바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디딤돌은 대기업들이 우수한 훈련 시설을 활용해 청년 인력을 직접 교육하고 채용도 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최 부총리는 “몇몇 기업이 고용디딤돌을 포함한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롯데·두산·현대중공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이런 노력에도 앞으로 3∼4년 동안은 에코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가 대거 노동시장에 진출해 청년들의 취업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짧은 기간에 청년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이번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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