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ICT 중소기업에 1조원 쏜다
  • 엄민우 기자 (mw@sisabiz.com)
  • 승인 2015.09.22 17:16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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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조성해 IoT·클라우드·빅데이터·핀테크 분야 집중 투자
KIF 3기 출범식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제공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중소기업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펀드가 조성된다.

22일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ICT 중소기업의 지원을 다짐하는 3기 ‘Korea IT Fund(KIF)’ 출범식을 가졌다.

2002년 통신 3사가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KIF는 지금까지 ICT 분야 중소기업 522개 사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KIF 3기 출범은 당초 2020년까지 돼 있는 운용 기한을 2030년까지 10년 연장하기로 통신 3사가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KIF는 향후 9년간 약 1조7000억 원을 조성한다. KIF가 1조원을 출자하고 KIF가 구성한 자(子) 펀드 출자사가 나머지를 충당한다.

3기 KIF는 운용사가 적극적이고 모험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손실 충당금 제도를 폐지하고 인센티브제는 강화했다. 주로 IoT·클라우드·빅데이터·핀테크 분야에 투자된다.

통신 3사는 올해부터 KIF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외 데모데이 및 투자유치설명회(IR) 개최, 창업자금 지원 등 다양한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나봉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은 “매년 1800억원 가량을 유망 ICT 중소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민간중심 벤처투자 확산과 창조경제 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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