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전격 개각…국토부 장관 강호인·해수부 장관 김영석
  • 이민우 기자 (woo@sisabiz.com)
  • 승인 2015.10.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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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부처 차관 인사도 단행…靑 외교안보수석에 김규현 안보실 1차장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이 내정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 등 6개 부처의 인사도 단행됐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책임감 있는 개혁 추진을 위해 개각을 단행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부분 개각 및 청와대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왼쪽),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내정했다. / 사진=뉴스1

김 홍보수석은 강호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예산, 공공정책 등의 요직을 거친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공직경험과 거시적 안목으로 주거정책 등 현안을 푸는 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행정고시 24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주거정책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처리가 꼼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역임하고 해수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갖췄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해양환경과장부터 해양개발과장, 감사관, 홍보관리관,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여수박람회 사무차장 등을 거쳐 작년 8월부터 해수부 차관을 맡아 왔다. 차분하고 온화한 내유외강형 성격으로 조직 구성원들을 무난하게 이끈다는 평이다.

6개 부처의 차관도 전격 교체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이 발탁됐으며, 방문규 전 기재부 2차관은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밖에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교수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 대사 ▲국토부 차관에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등을 기용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물러난 자리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됐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맡게 됐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최근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 무산으로 책임론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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