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세수진도율 7.3%포인트↑...소득세·담뱃세↑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10.20 11:40
  • 호수 13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소득세·담뱃세 증가로 올 8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원 늘었다.

반면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정보강 대책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10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15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6조6000억원)보다 15조원 많다. 이에 세수진도율은 작년 8월 말보다 7.2%포인트 상승한 70.3%가 됐다. 세수 진도율은 담뱃세와 소득세가 끌어올렸다.

올해 1∼8월 걷힌 소득세는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9000억원 늘어난 4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는 각각 2조3000억원, 1조4000억원  더 걷혔다.

종합소득세는 성실신고 확인대상자가 지난해 6만1000명에서 올해 14만4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양도소득세는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다. 기타 세수는 담뱃세(개별소비세)인상 등으로 지난해보다 3조4000억원이 늘었다.

기업 실적 호조로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난 3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역거래량 증가로 관세도 지난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38조원)도 7000억원 늘었다.

좋아진 세수 실적에 비해 재정 적자 폭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올해 1∼8월 세외수입과 기금수입 등을 합친 총수입은 252조5000억원, 총지출은 이보다 많은 26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통합재정수지는 9조9000억원 적자였다.

국민연금·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4조2000억원의 적자를기록했다. 이는 추경예산 편성 전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기재부관계자는 "관리재정수지는 세수 개선으로 적자 폭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것"이라며 "다만 재정집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적자 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