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내년 1월 생체인식 통한 본인확인 시스템 도입 예정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10.27 16:03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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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핀테크·금융보안 부문 협약 체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27일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7일 정부출연 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문·홍채·안면인식 등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내년 1월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ETRI와 함께 글로벌 표준 사용자 인증기술인 파이도(FIDO, Fast Identity Online)를 적용해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에서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채택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FIDO 기술이 액티브 X와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향후 간편결제나 인터넷 전문은행, 전자상거래 등에서 비밀번호·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사용자 인증 수단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나금융그룹은 FIDO기술을 간편결제 시장에 조기 적용해 핀테크 분야에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기존 공인인증서,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해 금융거래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ETRI가 보유한 다양한 핀테크 분야 신기술(모바일보안, ICT 융합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을 그룹 정보기술(IT) 자회사인 하나아이앤에스(대표 권오대)를 통해 최적화하고, 그룹 내 모든 관계사에 적용하여 핀테크 기술을 글로벌화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핀테크 분야는 고객에게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TRI가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FIDO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KEB하나은행 비롯해 모든 관계사의 핀테크와 금융보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남 ETRI 김흥남 원장 역시  “하나금융그룹과 ETRI의 금융보안 협력은 국내 핀테크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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