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송파삼전 등 서울 3곳서 첫 입주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10.27 17:34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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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행복주택 추진 현황 / 자료=국토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 행복주택이 첫 입주를 시작한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전셋값 폭등에 따른 서민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행복주택 첫 입주지구 4곳 중 송파삼전·서초내곡·구로천왕은 이날부터, 강동강일은 12월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지구는 지하철역 인근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국공립어린이집, 청소년문화센터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송파삼전은 8호선 석촌역 인근에 있으며 청소년문화센터·스터디룸·주민카페·게스트하우스 등이 함께 설치된다. 서초내곡은 분당선 청계산역에 인접해 있으며 자활지원센터· 공동세탁실 등을 갖췄다.

구로천왕은 7호선 천왕역 인근에 위치하며 국공립어린이집·마을회관·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등이 설치된다.

강동강일은 5호선 상일동역 인근으로 국공립어린이집·작은도서관·공동세탁실·경로당 등을 갖추고 있다.

첫 입주 지구는 지난 7월 847명 모집에 8800명 넘게 신청을 해 평균 경쟁률이 10대1을 웃돌았다. 특히 송파삼전의 경우 8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송파삼전에서는 ‘행복주택 첫입주 집들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비롯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847호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에 1만호, 2017년 2만호, 2018년부터는 매년 3만호 이상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내년 입주모집 지구는 서울 가좌·상계, 인천 주안 등 전국 18곳에 1만여호에 이른다. 이중 11곳 6000여호는 수도권에 위치한다.

정부는 행복주택 취지에 부합하는 부지에 대해 지자체 협의, 민관합동 입지선정협의회 검증 절차 등을 거쳐 전국 128곳에서 약7만7000호 입지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현재는 행복주택 입주대상을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으로 한정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예비신혼부부, 취업준비생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를 졸업(중퇴 포함)한 후 2년 이내(대학원생도 포함) 첫 직장을 구하는 일반적인 취업준비생 뿐 아니라 비정규직, 단기계약 종료로 일시적 실업 상태에서 재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층(35세 미만)도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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