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기관 1271억원 순매도…코스피 하락 마감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1.05 15:50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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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장중 약세장 지속

코스피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진데 따라 소폭 하락했다. 기관이 순매도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5일 코스피는 3.36포인트(0.16%) 떨어진 2049.41로 마감했다.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이 작

재로 작용했다. 장초반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코스피는 204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271억원 순매도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86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은 454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은 25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였다.

반면 중국과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선강퉁 연내 시행 발표 해프닝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전 장 마감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12포인트 오른 3,552.76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투자자들이 지난주 중국 정부가 공개한 향후 5개년 발전 정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58포인트 상승한 1만9116.41로 마감했다. 특히 엔저 효과 기대로 수출주가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대형주 위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경쟁심화로 마진 감소가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서는 LG화학이 3.65% 하락했다. 조선업 침체로 삼성중공업이 3.64% 떨어졌고, 대우조선해양은 2.2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0.90% 상승하며 134만2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0.5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15% 오른 3만2659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물산은 2.61% 떨어졌고 아모레퍼시픽은 2.88% 하락 마감했다. 기아차는 1.39% 하락한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25포인트 오른 694.4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31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229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업종이 3.82% 상승했다. 대리운전 시장 진출 기대감에 카카오가 4.79% 오른 1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약업종도 2.46% 오르며 전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화제약과 삼아제약은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엠에스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엔 셀트리온과 컴투스만이 보합세였다. 동서는 3.61% 올랐고,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는 각각 2.83%, 2.99%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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