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2호기 종합 준공식···국내 총발전량 3% 생산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1.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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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억㎾h 전력 공급···대구시 연간 소비량과 비슷한 규모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종합 준공기념행사가 9일 오후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개최됐다. / 사진=뉴스1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준공이 지연됐던 신월성 1·2호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종합 준공기념행사가 9일 오후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신월성 1·2호기는 국내 23·24번째 원전으로 두 기 합쳐 5조31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1·2호기 모두 가압경수로 100만㎾급으로 1호기는 2012년 7월31일, 2호기는 올해 7월24일 준공됐다.

신월성 1·2호기는 각각 2012년과 2013년에 상업 운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 사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겪으며 준공이 지연됐다.

두 원전은 국내 총 발전량의 3.0%인 158억㎾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158억㎾h는 대구시 연간 소비량과 비슷한 규모다.

이들 원전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 1000)으로 설계부터 건설까지 완전 국산화한 토종 원전이다. 이후 원전은 140만㎾급 APR 1400으로 건설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6~2017년경 경상북도 영덕군에 원전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반핵단체는 오는 11~12일 주민 찬반 투표를 하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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