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1차관 “AIIB 가입은 기업·금융회사 사업 확대 기회”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11.13 17:38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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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FTA 여야정협의체 준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으로 우리 기업과 금융회사의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형환 1차관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AIIB 출범과 한국의 활용전략’ 컨퍼런스에서 “AIIB 가입으로 건설·엔지니어링 등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우리 기업과 풍부한 자금과 전문성이 있는 금융기관들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정부는 한국과 AIIB 간에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형성·유지되는데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일환으로 한국과 AIIB 간에 ‘파트너십 증진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해외 건설 경험이 풍부한 우리 기업들과의 공동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AIIB가 한국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적극 채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초기 사업정착과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평판 구축이 가능하다”며 “현재 한국이 운영중인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사업(KSP)과 AIIB간의 협력사업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IB의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이 AIIB 내에 신탁 기금을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내년 예산안에 이를 반영해 국회에서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 시장 진출에 대해 “일본은 ADB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1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EU는 3,50억 유로 규모의 유럽전략투자펀드(EFSI)를 조성해 낙후 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우리 정부도 AIIB 가입을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 및 금융기관들의 인프라 시장 진출을 종합 지원하기 위한 코리아 패키지(Korea Package)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 패키지는 우리 해외 건설 산업의 외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건설 사업의 3대 축인 기업·금융회사·정부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수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민관합동 종합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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