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굿잡 취업박람회'…고졸 예정자 북적북적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biz.com)
  • 승인 2015.11.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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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경기 어려워 고졸 부사관 지원자 늘어"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특히 고졸 예정자들이 박람회장에서 많이 보였다. / 사진 = 이준영 기자

"이번에 졸업하는 덕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인데 회계, 사무 쪽 기업으로 취업을 알아보려고 왔다. 가고 싶은 기업 몇 곳이 취업 박람회장에 있는데 조건에 맞는 곳을 찾기 위해 더 알아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의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장에는  취업 정보를 알아보러 온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여러 기업 부스들을 돌아다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고졸과 대졸 구직자 대상이었지만 특히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구직자들이 많이 보였다.

특성화고 채용 상담 부스의 서정은 책임지도자는 "취업 시즌을 맞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많이 왔다"며 "이들은 주로 고등학교 때의 전공에 맞춰 기업을 찾는다. 기업 브랜드를 취업 기준으로 보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참여 중소·중견기업들이 다른 취업 박람회보다 많아 구직자는  보다 많은 기업들을 알아볼 수 있다"며 "구직자들은 최대한 많은 기업 부스들을 직접 찾아가 면접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국군 채용관에서 부사관 채용 설명을 듣고 있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 구직자들. / 사진 = 이준영 기자

박람회장의 국군 채용관에도 많은 고등학생들이 모였다.

공군 부사관과 장교를 모집하러 나온 이성우 상병은 "고졸 예정자들의 공군 부사관 지원자가 예년보다 늘었다. 대졸자들도 지난해보다 부사관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며 "경기가 어렵다보니 지원자격이 고졸이고 장교보다 오래 복무할 수 있는 부사관에 많이 지원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복 대신 정장을 차려 입은 대졸 구직자들도 종종 눈에 보였다.

대졸 구직자 이모씨(29세)는 "코웨이가 이번 취업 박람회에 참여해서 면접을 보러왔다. 공채 면접 때 보다 박람회에서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처음에 취업했던 곳은 섬유회사였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회사를 나왔다. 코웨이 신입으로 다시 입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연다. 2011년 시작한 이 박람회는 이번이 10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KB국민은행, 인천광역시, 인천고용센터,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천한 우수기업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우수 회원사 등 200여 사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업 부스 외에도 참여 구직자를 위해 직업을 체험하고 진로를 상담·설계할 수 있는 직무적성 검사·상담관, 직업·병영체험관도 운영한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면접이미지 컨설팅관, 입사지원서 컨설팅관, 특성화고 진로직업 상담관 등도 있다.

이날 박람회 개회식 행사에는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홍순만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노경수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김이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 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 원장,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오복수 인천고용센터 소장, 박윤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국민은행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취업 박람회가 청년구직자의 희망취업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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