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서민 채무조정 제도 개선”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biz.com)
  • 승인 2015.11.20 16:41
  • 호수 136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광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취약계층 재기를 위해 채무조정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 뉴스1

2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취약계층의 재기를 위해 채무조정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취약계층의 자활과 재기를 위해서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과도한 채무부담을 합리화하는 채무조정이 중요하다”며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채무조정 전반에 걸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체 이전에는 금융회사의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연체 이후에는 신용회복위원회 워크아웃이 소득 등 상환 능력에 부합하는 맞춤형 채무조정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가용소득(월소득-생계비)을 기준으로 상환기간과 감면율을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생활지원법을 조속히 개정해 신복위와 법원의 회생·파산 절차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신복위와 광주지방법원은 19일 개인회생·파산 절차의 신속한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임 위원장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광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서민금융 지원 협업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요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종합상담·심사·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는 신복위·미소금융재단·한국자산관리공사(국민행복기금) 등 서민금융 관련기관이 참여했다.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 등 저리의 서민금융상품 대출과 성실상환자 긴급생계자금 대출, 채무조정 지원 등도 이뤄진다.

광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부천과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