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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너무 큰 시험대에 올린 올랑드

올랑드 대통령, ‘다에시’를 적으로만 규정…시리아 정권과의 연대 여부는 언급 안 해

최정민│프랑스 통신원 ㅣ . | 승인 2015.11.26(Thu) 20:59:26 | 1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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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전쟁 중이다.” 11월16일(현지 시각) 취임 후 처음으로 베르사유 상하원 합동연설대에 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 첫 문장이다. 11월13일 IS(이슬람국가) 테러 이후 수차례에 걸쳐 ‘전쟁 상황’임을 강조했다.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본토에서 자살 테러가 이뤄졌으며 알제리 전쟁 이후 최초로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테러의 충격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우파 시사주간지인 ‘렉스프레스’의 크리스토프 바르비에 편집장은 11월16일 한 뉴스 전문 채널에서 “이것은 엄연한 권력의 잘못”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사건 이후 정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지적하며 “내무장관이 내놓은 ‘불법 무기 거래 방지 대책’이 테러 당일 아침에야 나왔다”고 개탄했다. 실제로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의 대책안은 테러가 발생한 날인 13일 오전에 발표됐다. 늦어도 한참 늦었던 셈이다.

수천 명의 추모객이 11월15일 프랑스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에 운집했다. ⓒ EPA 연합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적발된 불법 무기가 5300정에 이르며, 이 중 175정은 칼라시니코프와 같은 전쟁 무기다. 취재진이 만난 불법 무기상은 칼라시니코프를 4정 구입할 경우 가격은 250유로(약 32만원)라고 밝혔다. 카즈뇌브 장관이 내놓은 이번 대책안은 불법 무기 거래가 적발될 경우 3년이었던 기존의 형량을 5년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유고 내전을 치른 발칸반도를 중심으로 한 불법 무기상을 와해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테러에 대한 무대책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렇다고 프랑스 정부가 아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프랑스2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러의 총 설계자로 지목된 압델하이드 아비우드에 대한 제거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2의 에티엔 레나크 기자는 “시리아에서 훈련받은 지하디스트로부터 다에시(Daesh)의 심장부인 ‘라카’의 건물과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진 훈련장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으며, 10월9일의 공습은 그러한 정보를 토대로 감행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의 공습이 타격을 주었는지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불법 무기 거래 방지 대책’ 뒤늦게 발표

프랑스는 IS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대신 극단주의 테러단체를 뜻하는 ‘다에시’라고 지칭한다. 프랑스가 이렇게 명칭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미묘하기 때문이다. 파리 국제 정치학교의 유대주의 전문가인 장 피에르 필리 교수는 “그 단체는 이슬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국가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11월1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IS를 다에시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다. 다에시는 아랍어의 ‘짓밟다’라는 뜻의 ‘다샤(Daasha)’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 “너희들이 감히 이슬람을 짓밟지는 못할 것이다”는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슬람과 알라를 앞세운 무장 세력의 테러로 현재 가장 큰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 바로 프랑스에 살고 있는 무슬림들이다. 11월16일, 공포의 주말을 보낸 이후인 월요일 아침. 프랑스 라디오 채널 ‘유럽 1’은 생방송으로 청취자와의 전화 연결을 시도하며 프랑스의 무슬림들의 반응을 청취했다. 대다수 무슬림 응답자들은 ‘테러 자체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낙인찍기와 같은 주변의 시선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이중의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 테러가 프랑스 사회에 안겨주고 있는 또 다른 충격은 테러범들 중에 프랑스 젊은이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프랑스 사회 내부에서 만들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테러가 단순히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반작용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프랑스 내 무슬림 ‘주변 시선에 대한 공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생기게 된 원인에 대해, 국제문제 전문가인  피에르 코네자는 “이것은 지난 20여 년간의 정치의 실패 탓에 빚어진 것”이라고 규정했다. 1983년 ‘반(反)인종주의와 평등을 위한 행진’을 예로 들며, “이민자 2세들은 정당하게 프랑스인으로 대접할 것을 요구했지만, 당시 사회당 행정부가 내어준 것은 10년 체류증이었다” 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대책은 ‘정치적으로 이슈화’되고, 차별은 그대로 남는, 이런 풍토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것이다”고 결론지었다.

11월13일 프랑스 파리의 IS 테러 현장. 테러로 부상당한 시민들이 소방구급차 등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 EPA 연합

프랑스의 이민정책 실패는 이미 2005년 파리 소요 사태에서 그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 파리 외곽 지역의 40%에 이르는 실업률과 이민 2세들과 무슬림들의 사회적 박탈감이 폭발했던 당시의 상황 역시 극단주의자들의 발생을 유발하게 하는 동기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반(反)이슬람 정서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은 이번 테러의 충격으로 말미암아 속도 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분위기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경찰 병력을 5000명 충원하고, 사법부 인원을 2500명 증원하며, 1000명의 추가 인력을 국경 세관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파 공화당의 총재인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프랑스 내의 위험인물들에 대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령의 강경 일변도에 대해 프랑스 정계는 좌우를 불문하고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니스의 시장이며 우파 공화당 의원인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는 이번 사태를 ‘3차 세계대전’으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강경 일변도, 좌우 불문 환영 분위기

<라 마르세예즈>는 프랑스의 국가(國歌)다. 마르세유에서 파리로 진군한 혁명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적군이 우리 아들과 아내의 목을 베러 온다. 무장하라 시민이여, 군대를 조직해 행군하자. 그들의 더러운 피가 우리 경작지를 적시도록…” 한 국가의 가사로는 자못 전투적인 내용이다. 이번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며 합창하고 있는 <라 마르세예즈>는 어느 때보다 추모보다는 결기로, 단합보다는 보복으로 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시리아 내전에 대한 프랑스의 딜레마

“히틀러에 대항하기 위해 스탈린과 손을 잡았듯이 알아사드의 손을 잡아야 한다.” 프랑스 하원의 제롬 람베르 의원의 주장이다.  지난 9월29일 시리아 방문을 마치며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놓은 해법이다. 람베르 의원은 지난해까지 사회당 소속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프랑스 좌파의 ‘급진파’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인척이기도 하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과의 연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상태다. 정부와 입장이 달랐던 람베르 의원의 방문이었던 만큼, 정계는 물론 언론에까지 미묘한 기류가 전해졌고, 그러한 이유에서 ‘개인적인 방문’이라는 점이 거듭 강조됐다.

알아사드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단 람베르 의원만이 아니다. 프랑스 우파 공화당 소속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도 이 논리에 찬성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시리아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는 알아사드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그러한 이유에서 알아사드 정부와 각별한 러시아와도 연대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2차 세계대전 때 스탈린과 손을 잡았듯이 푸틴과 손을 잡아 다에시를 먼저 처단해야 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에 대해 정치 평론가 올리비에 라바넬리는 “푸틴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푸틴이 갖게 될 이득에 대해선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것이 푸틴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 셈이다. 이런 와중에 푸틴 대통령은 11월17일 터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에시에 불법 무기 자금 지원을 하는 나라는 40여 국가에 이르며 그중에는 G20에 소속된 국가도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다에시의 자금 지원책들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서방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직까지 올랑드 정부는 러시아나 시리아 정부와의 연대에 대해선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타격 대상을 ‘다에시’로 정확히 규정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의 크리스토프 바르비에 편집장은 “100% 입장이 바뀐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에시를 적으로 규정했을 뿐 시리아 정권과의 연대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축제는 계속돼야 한다” 
공포와 추모의 열기 혼재한 파리 현지 르포

프랑스 역사상 초유의 참사가 있었던 그 현장엔 꽃과 촛불 그리고 추모의 메시지들을 남기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테러 현장에서 멀지 않은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참사 이튿날인 11월14일(현지 시각) 이른 아침부터 파리 시민들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원히 기억할게’라는 메모와 ‘우리는 겁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흑색의 강한 필체로 쓰여 있었으며, 거리의 예술가들은 벽에 ‘파리를 위하여 기도를’이라는 문구를 예의 낙서 예술로 그려넣고 있었다.

파리 10구의 샤론 거리는 파리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지역인 마레와, 혁명의 발원점이었던 바스티유 광장 근처의 길이다. 프랑스의 중산층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파리의 길이다. 헤밍웨이는 파리를 두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라고 말했다. 종군기자로 유럽에 온 미국인인 그에게, 파리의 거리와 샹송과 카페는 아마도 늘 축제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반세기가 지난 지금, 헤밍웨이의 말은 수정돼야 할지도 모른다. 파리가 전쟁터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13일 금요일 이후 파리에선 축제가 멈췄다.

세계적인 록그룹 U2의 파리 공연은 14일과 15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참사 소식이 알려지자 공연은 즉시 취소됐다. 그리고 멤버들은 테러 현장 중 한 곳이었던 바타클랑 공연장을 찾았다. 그룹의 리더로 자선 활동과 정치적 발언으로 유명한 보노는 프랑스 민영 카날플뤼스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최초로 음악이 테러의 표적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테러 참사 현장이 음악 공연장이었던 만큼, 전 세계 음악인들의 추모도 줄을 이었다. 독일의 피아니스트 다비트 마르텔로는 자신의 피아노를 직접 가져와 존 레논의 <이매진>을 연주했다. 이미 참사 이튿날,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무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마돈나는 <장미빛 인생>을 열창했으며,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선 무대 인사를 마친 모든 단원들이 프랑스의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이례적으로 프랑스 국기와 러시아 국기 그리고 시리아 국기 등 최근에 테러로 희생자가 발생한 나라들의 국기를 비췄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야간 조명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청·백·적’의 삼색 빛으로 채워졌다.

 

“아페로(apero)는 계속돼야 한다”

1년 365일 문을 닫지 않는 에펠탑은 테러 이튿날인 14일과 15일 정부의 명령으로 폐쇄됐으며 16일 오후 2시가 지나서야 다시 입장객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리의 상징인 만큼, 탑 전체를 프랑스 국기 조명으로 연출하며, 다시 일어서는 프랑스와 파리 시민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축제가 다시 시작되기는 그리 간단할 것 같지 않다. 지난 11월15일 저녁 7시30분 추모객과 파리 시민들이 가득했던 레퓌블리크 광장의 거리에 다시 한 번 경보음이 들리자 추모객과 시민들의 대피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거리에 있던 시민들은 공포에 질려 인근의 상점과 카페에 들어가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겼으며, 바로 직전까지 초에 불을 켜고 헌화하던 시민들은 대피 물결 때문에 그 꽃들과 초들을 밟고 달려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 나중에 가스 경보의 오작동이라고 밝혀지자 모두 안도했지만,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공포에 질렸던 한 시민은 기자에게 “군대라도 불러와야 한다.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불안만 가득 찬 것이 아니다. 테러 다음 날인 11월14일 방송에 출연한 소설가 프레데릭 벡베데는 “어떤 방법도 모르겠다. 너무나 내 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질 뿐이다”고 말했다. 장난기 많은 작가로 유명했던 그조차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비단 벡베데뿐만이 아니다.  바타클랑 공연장에서 딸을 잃은 장 마리 르 페레티는 “분노도, 증오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프랑스 뉴스 채널의 앵커인 로랑스 페라리는 방송 중 이번 테러로 숨진 동료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누구보다 충격이 컸던 것은 바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다. 생드니 주경기장에서 자살 테러가 진행되던 동안 경기를 했던 그들인 만큼, 이후 예정돼 있던 18일의 영국과의 친선 경기 또한 뛰지 않겠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영국과의 친선 경기는 1분간의 묵념과 <라 마르세예즈> 합창을 한 후 치러졌다. 프랑스 대표팀의 골키퍼 휴고 로리스는 “이 경기는 우리에게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1년 365일 문을 닫지 않는 에펠탑은 11월17일 다시 문을 닫았다. 매주 화요일만 쉬는 루브르박물관을 비롯한 모든 미술관은 14일과 15일 문을 열지 않았다. 시위의 나라 프랑스에 집회가 금지됐고, 알제리 전쟁 이후 최초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자살 테러가 감행된 13일 저녁 이후 파리에서 모든 것이 달라져버린 것이다. 국영방송 ‘프랑스2’의 특별 방송에 출연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얀 무와는 “두려움을 갖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테러에 굴하지 말자는 분위기를 우려하며 “두려움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것이 사안을 직시하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전형적인 프랑스 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천카페 풍경 등 언제 그 평화로운 거리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희생당한 이들을 기억하려는 테이블 위의 촛불과 꽃들 사이엔, ‘아페로(apero)는 계속돼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맥주 한 잔이 놓여 있기도 했다. 아페로는 프랑스인들이 카페와 바에서 가볍게 한잔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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