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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투자자 가이드] 제약·바이오 투자전략 '다섯'

기술 수출, 바이오 산업 등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야

송준영 기자 ㅣ song@sisabiz.com | 승인 2015.12.24(Thu) 13:53:33 | 13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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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 산업은 복제 시장에서 기술 수출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바이오 산업은 삼성·SK·CJ 등 국내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 투자전략 1. 기술 수출 기업을 찾아라

2016년 제약·바이오 산업 트렌드는 ‘기술 수출(Licensing Out·L/O)’이다.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한미약품의 6조원대 기술 수출로 거대 매출을 경험했다. 내년에도 국내 제약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월 내성표적 폐암신약치료제(HM61713)에 대해 중국 자이랩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수출 길을 닦았다. LG생명과학 ‘유펜타’도 글로벌 임상을 완료하며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미국, 유럽 등에서 내년 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동아에스티는 해외임상을 통해 수출확대 전략을 짜고 있다. 녹십자는 국내 제약업체 최초로 캐나다에 혈액제제 공장을 설립한다.

◇ 투자전략 2. R&D를 잘하는 회사가 답이다

투자자들은 내년 제약·바이오산업에 투자를 결정하기 전 연구개발(R&D)이 활발한 기업을 찾을 필요가 있다.

기술 수출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선 다국적 제약회사와 R&D 방향성이 같은 제약 회사가 유망하다. 특히 미국 내 발병률이 높은 심장질환,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 관련 투자가 활발한 기업들이 수출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회사 중에서는 한미약품, LG생명과학, 종근당, 대웅제약 순으로 R&D 투자 비율이 높다. 이들 회사는 만성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다국적 제약회사 R&D 방향과도 일치한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의 19.0%인 138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042억원의 18.8%에 해당하는 572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종근당 R&D 투자비율은 14.7%로 3위다.

◇ 투자전략 3. 파이프라인에 투자하라

파이프라인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시판에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또 비슷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이나 매각도 가능하다.

실제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M&A를 통해 제약·바이오 기술을 쌓고 있다. 따라서 기업이 어떤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내년 제약·바이오산업 투자에 효율성을 더할 것이다.

희귀병 분야에서는 펩트론과 메지온을 주목해볼한 한다. 펩트론은 파킨슨병치료제 임상2기를 진행하고 있다. 메지온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임상2기까지 완료했다. 폰탄수술치료제는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항암 분야에서는 JW중외그룹이 두드러진다. JW중외제약 혈액암 치료제 ‘CWP291’은 전임상을 완료했다. JW중외신약은 간세포암 면역치료제 ‘CreaVax-HCC’는 임상3상 진행 중이다.

당뇨병과 관련해서는 바이로메드와 한미약품이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바이로메드 ‘VM202-DPN’은 임상3상 승인을 받았고 한미약품 ‘Efpeglenatide’는 임상2상을 발표했다.

◇ 투자전략 4. 바이오시밀러, 본 궤도에 오른다

내년에는 바이오시밀러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척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베네팔리’는 유럽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 당뇨병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9’과 유방암치료제 ‘SB3’,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SB5’ 등은 임상 3상 막바지 단계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인 'NBP601’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시판 허가를 요청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 신약이 유럽 시장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도 내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내년 2월 미국 식품의약품(FDA)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시판 승인이 유력하다.

◇ 투자전략 5. 제약·바이오 위협하는 정부 규제 주목해야

내년 투자를 위해선 정부 정책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정부는 내년 3월 ‘실거래가 약가 인하’ 제도를 시행한다. 건강 보험 재정 안정을 위한 정부 규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실거래가 약가 인하는 실제 가격을 기준으로 제약 회사와 병원·의원 간 의약품 거래 가격을 책정한다는 내용이다. 이 제도로 제약회사 영업활동 위축과 실적둔화가 우려된다. 특히 주사제가 내복제, 외용제 보다 가격 인하율이 더 높아 주사제 판매 제약사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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