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이동통신 서비스] ② ‘방콕’ 족 위한 IPTV·모바일TV 서비스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12.26 13:38
  • 호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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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특집 영화부터 무료 VOD 제공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유선·방송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IPTV 서비스도 이에 발맞춰 진화했다. 

IPTV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국내 방송, 영화는 물론 미국 드라마, 최근엔 중국 드라마까지 다양해졌다. 이 콘텐츠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정액제 상품도 많다. 

최근 각 경쟁사는 연말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성탄절 관련 동영상, 최신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 TV로 VOD 감상 원한다면 IPTV, 스마트폰·태플릿은 모바일 IPTV로

IPTV는 초고속 인터넷 회선, 셋톱박스 등을 필요로 한다. 고객이 IPTV 서비스에 가입하면 보통 서비스 회사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결합상품으로 인터넷 회선과 셋톱박스를 설치한다. 설치는 토요일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IPTV를 통해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고 각종 주문형 동영상(VOD)도 재생할 수 있다. 또 모바일용 네트워크 스트리밍에 비해 큰 화면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SK는 SK브로드밴드에서 B tv라는 IPTV서비스를 하고 있다. KT는 올레tv, LG유플러스는 U+ tv를 내놨다. 요금은 서비스 종류와 약정 기간에 따라 다르다. 최소 9000원 대에서 3만원 대까지 다양한 정액 요금제가 있고 일부 채널을 더할수록 요금이 늘어난다. 

여기에 셋톱박스 등에 대한 장비 임대료, 설치비가 더해진다. 설치비는 5만원 내외다. 

이통사 뿐 아니라 케이블 업체도 VOD서비스를 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VOD서비스 ‘티빙’을 운영한다. 9월엔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 헬로tv에 앱스토어 기능을 추가해 유튜브 동영상 시청이 가능토록 했다. 

IPTV사용자는 일부 무료 동영상을 제외하고 편당 돈을 내고 VOD를 실시간 재생할 수 있다. VOD가격 역시 콘텐츠에 따라 다르며 정액 상품을 통해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지상파 고화질(HD) VOD는 1500원, 일반화질(SD)는 1000원이다. 최신 영화 가격은 일반적으로 1만원이다.

모바일 IPTV의 경우 집에 IPTV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면 별도의 장비 설치가 필요 없다. 실시간으로 IPTV플랫폼에 접속해 동영상을 감상하면 된다. 가격은 Btv모바일이 최하 2000원, 올레tv 모바일과 LG유플러스의 LTE포털이 5500원이다. 

이밖에 각종 결합상품을 통해 해당 기업 서비스 사용자에게 할인이 제공된다.


◇ 가입했다면 이런 서비스도

이동통신 3사는 지상파 프로그램이나 영화 VOD를 무제한 이용하는 정액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은 회사에 상관없이 비슷하다. 

지상파 VOD 무제한 감상 월정액이 1만 4300원(부가세 포함), CJ월정액은 1만 1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엠넷(M.net)과 제휴해 전 세계 음원을 한달 5500원에 골라 듣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영화, 미국드라마 월정액 상품은 서비스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SK브로드밴드 Btv의 ‘프리미어’라는 영화 월정액 상품이 9900원이다. KT는 영화에 미국드라마 동영상을 함께 제공하는 ‘프라임 무비팩’을 1만 6390원에 내놨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용 LTE비디오 포털 상품을 통해 최신 영화와 미국 드라마는 물론, 다큐멘터리, 교육까지 13만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LTE비디오 포털 가격은 5500원이다.

이동통신 3사는 미드 동시상영 서비스도 경쟁적으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미국 CBS와 영국 BBC 방송국 드라마 400편과 다큐멘터리 100편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히어로즈 시즌5: 리본>과 <12몽키즈> 등 NBC유니버설 작품을 독점 상영한다. 그리고 세계 5대 제작사의 다큐멘터리 VOD 1000여편을 무료로 보여준다. 

KT는 <그레이즈 아나토미 12> 등 abc와 소니픽쳐스 드라마를 48시간 시차로 동시 상영하고, 중국 최대 제작사 작품인 <벽혈서향몽>을 서비스 하는 등 중국 드라마도 서비스에 추가했다. 

연말 집에서 VOD동영상을 감상할 고객을 위해 이동통신 3사와 CJ헬로비전은 특집관을 만들었다. 일부 서비스는 무료 VOD를 제공한다. 일부 고객은 추첨을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8일 낮 12시부터 1월 1일 밤 11시까지 최신 인기영화 VOD를 무료로 보여준다. 대상은 ‘연평해전’ ‘터미네이터:제니시스’ ‘무뢰한’ ‘협녀, 칼의 기억’ ‘겨울왕국’ ‘이미테이션 게임’ ‘바다탐험대 옥토넛 스페셜’ 등 10편이다. 

LG유플러스는 12월까지 LTE포털에서 최신 인기영화 1편을 결제하면 같은 금액만큼 유료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연다. 행사 대상 VOD는 ‘2015 최고의 콘텐츠’ 관에 있는 동영상이다. 이 항목엔 영화 뿐 아니라 올해 인기있던 미국드라마와 예능, 드라마도 포함된다. KT는 성탄절 인기 VOD를 모은 ‘크리스마스 특집관’을 만들었다. 

CJ헬로비전은 'X-MAS VOD 특집관'을 만들고 사용자가 인기 영화인이나 인기 방송인 항목별로 VOD를 찾아보기 쉽게 했다. 장르별로도 항목이 있어 영화에선 <국제시장>, 드라마에선 <응답하라 1988> 등 최신 인기 영상을 바로 보여준다.

1월 3일까지는 유료 VOD고객 모두에게 영화 할인권을 준다. 이중 추첨에 뽑힌 고객은 김치냉장고나 가습청정기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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