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공급인프라 건설에 7조원 투자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5.12.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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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정부가 향후 15년간 천연가스 공급인프라 건설에 7조원을 투자한다.

우선 청양·산청·합천 3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추가 공급하는 등 향후 15년간 전국 공급인프라 건설에 약 7.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청양·산청·합천 3개 지자체를 포함, 2019년까지 전국 16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또 천연가스 신규 수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해 FLNG와 LNG 벙커링, 연료전지 및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천연가스 4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및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2027년까지 255만톤 증가

정부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수요가 2017년에 가격경쟁력 회복이 예상되는 산업용과 가스냉난방 및 연료전지 보급 확산에 따른 일반용을 중심으로 연평균 2.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2027년 기준으로 255만톤 증가(2027년 기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특히 향후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확정되고 ‘LNG 가격경쟁력 제고 대책’이 함께 추진될 경우 발전 부문에서 천연가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셰일가스 도입선과 도입가격 결정방식을 다변화하고, 중·장기계약의 도입 조건도 유연화할 방침이다.

또 향후 국제가 급변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3년 단위 주기로 장기계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급초과 상황에 대비한 수급관리 수단을 미리 확보하고, 동절기 등 단기 수요급증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너지자립섬 울릉군 제외, 12개 지자체)에는 ‘LPG 저장탱크+배관망’ 방식의 가스공급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동북아 LNG 허브’ 구축의 일환으로 저장탱크 10기 규모의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향후 새롭게 건설되는 저장시설은 천연가스 공급안정성 확보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정책 강화 및 저가 스팟물량 비축에 활용된다.

◇천연가스 산업 8대 정책방안 제시

이날 산업부는  ▲온실가스 감축의 가교(Bridge Fuel)로서 천연가스 활용도 제고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 및 수출산업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가격경쟁력 제고,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효율화 등 8개 정책방안을 포함한  ‘천연가스 산업 발전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천연가스 도입 조건을 개선하고 시장 효율성 및 가격경쟁력 제고 TF 운영 등을 통해 천연가스 가격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천연가스 수요 안정기에 대응해 신규 수요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FLNG, LNG 벙커링, 연료전지 및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천연가스 4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천연가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천연가스 산업 발전전략의 정책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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