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시가스 요금 9% 인하…가구당 월 3500원 절감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5.12.29 10:27
  • 호수 136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유가하락분 반영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도시가스 미터기가 돌아가고 있다./사진=뉴스1

새누리당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657만 가구의 가구당 평균요금이 매월 3500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가스 요금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하락으로 인한 LNG 도입가격 인하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라며 “새누리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을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도시가스 요금을 총 20.7% 인하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도 큰 폭의 인하가 이루어지면서 국민들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도시가스 요금은 기존 17.2356원/MJ에서 1.5490원/MJ 하락한 15.6866원/MJ으로 변동된다.
이에 산업부는 다른 경쟁연료 대비 LNG 상대가격이 개선돼 친환경 연료인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 물가 0.18%포인트 인하, 생산자 물가 0.24%포인트 인하로 국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요금 인하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