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방통위, 지상파UHD 2017년 시작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5.12.29 16:00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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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보다 4배 선명해, 수도권부터 지방으로 확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2017년 2월부터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 그림=미래창조과학부

정부가 2017년 2월부터 지상파 초고화질 방송(UHD)을 수도권에서 시작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UHD는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뜻한다. 정부가 도입한 방식대로라면 2017년 2월부터 기존 UHD TV를 보유한 모든 수도권 가구가 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미래부와 방통위가 밝힌 일정을 보면 2017년 2월 EBS를 제외한 지상파 3사가 UHD 본방송을 시작한다. EBS는 9월부터 UIHD 방송을 송신한다. 광역시 권 지역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강릉 주민은 같은 해 12월부터 UHD방송을 볼 수 있다. 전 지역 UHD 방송은 2021년 완료된다.

지상파 방송사는 UHD 방송에 12년간 6조 7902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시설 장비 투자에 9604억원, 관련 콘텐츠 제작에 5조 8298억원을 쓴다.

정부는 방송사로부터 투자 계획 이행을 허가 조건으로 단다. 그리고 매년 이행 실적을 점검한다. 또 지상파 방송 간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UHD와 HD방송 채널에 동일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한다.

UHD 방송 비율은 방송 첫해 5%이상으로 2027년까지 100% 편성으로 확대된다.

방송 표준은 2016년 6월 정해진다. 정부는 유럽식 표준(DBV-T2)와 미국식 표준(ATSC 3.0) 중 국내 환경에 적합한 방식을 선정한다. 주파수는 700MHz대역 중 UHD용으로 배정된 5개 채널용 주파수와 HD용 주파수를 조정해 마련한다.

그밖에 정부는 시청자가 편리하게 UHD 방송을 시청하도록 지상파 수신 환경을 개선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UHD 방송체험관을 운영하여 해외 방송사에게 우리 방송 기술을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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