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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과제와 전망] 금호석유화학, 사업다각화로 불확실성 대응

신재생에너지, 탄소나노튜브(CNT)에 기대 커

송준영 기자 ㅣ song@sisapress.com | 승인 2015.12.31(Thu) 09:25:17 | 13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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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2016년 변화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저소비 등으로 일컬어지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요가 감소했다. 더불어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마저 떨어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안정적인 실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 전략을 쓸 전망이다.

◇ 불리한 외부 요인, 출렁이는 실적

올해 금호석유화학 실적 악화에는 외부 요인이 컸다. 합성고무인 BR(butadiene rubber·부타디엔 고무)이 중국산 BR로 공급 과잉 됐다. 대체재인 천연고무 가격도 공급 과잉 탓에 2009년 이후 사상 최저 상태다. 수요가 없다보니 합성고무 재고가 83만톤으로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이유로 금호석유화학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합성고무 가격이 떨어졌다. 올해 3분기 합성고무 가격은 톤당 평균 159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톤당 190만원에 비해 약 15% 낮아진 수치다.

주력 제품 가격이 떨어지자 실적이 악화됐다. 금호석유화학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6.1% 줄었다. 매출은 96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 29.8%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이 필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합성고무 시황도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다”며 “중국 등 수요 침체와 합성고무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 요인이 여전히 존재 한다”고 밝혔다. 이어 “BR은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만 생산하고 있지만 2년 뒤부터는 롯데케미칼이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덧붙였다.·

◇ 성장 모델, 신재생에너지·꿈의 소재

금호석유화학은 새 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손을 뻗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830억원을 투자해 2018년 4월까지 전남 여수에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바이오매스 발전 수익에 더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로 매출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외에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3년 6월 태양광발전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 지분 80.77%를 인수했다. 올해 6월에는 풍력발전기 제작사인 유니슨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풍력 에너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내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개발에 한창이다. 탄소나노튜브는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 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 전도성을 자랑한다. 단일 제품으로 사용하기보다 다른 소재에 응용한 복합소재로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초 CNT 연구팀을 신설했다. 고전도성 CNT를 확보하는 작업과 동시에 올레핀 복합재용 CNT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전도성 시트용, 가전용, 자동차용 복합소재 등 응용제품 연구에 주력했다. CNT는 그룹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내년에도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소재 전문가는 “금호석유화학은 CNT와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자동차 경량화 시장이라는 거대 수요 산업에 발 맞춘다면 금호석유화학의 새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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