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대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당선
  • 이준영 기자 · 장가희 기자 (lovehope@sisapress.com)
  • 승인 2016.01.12 15:27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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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남 출신 민선 회장
23대 농협 중앙회장선거에서 김병원씨(사진)가 당선됐다. / 사진=NH농협은행

23대 농협 중앙회장선거에서 김병원씨가 당선됐다. 김병원(63)씨는 첫 호남 출신 회장이다.

12일 김병원 씨는 임기 4년의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치러진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김씨는 16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결선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이성희 씨는 126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89명이 참석했다.

김 신임 회장은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다.

전남 나주 출신의 김 신임 회장은 1978년 농협에 입사했다.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을 3선 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NH무역,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신임 회장은 세 번만에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2007년 선거 당시 최원병 현 회장에 패했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말 예정된 2015년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 날 부터다. 김 신임 회장은 농협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일선조합 지원 강화 등 농협의 현재 과제 해결을 맡는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며 조합원 235만여명, 400조원의 자산, 31개 계열사를 대표하는 자리다. 농협중앙회장 연봉은 농협중앙회에서 3억7000만원, 농민신문사에서 3억5000만원 등 7억2000만원에 달한다.

농협중앙회 내부에서도 김병원 신임 회장 당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농협중앙회 내부 관계자는 "김병원 차기 회장은 오랫동안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냈다. 내부에선 될만한 사람이 됐다는 평가다"고 말했다.

김병원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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