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쏠, 사전예약 가입자 루나의 2배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6.01.22 09:18
  • 호수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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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 중 2030 절반, 22일 정식 출시
SK텔레콤이 22일부터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 판매를 시작한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 예약 가입자 수가 루나 사전 예약 당시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쏠 예약 가입을 받았다. 이 기간동안 사전 예약 신청자 1만 명이 몰렸다. 이는 루나 예약 가입자의 2배 수준이다. 예약 가입 실적을 비춰볼 때 쏠이 루나를 잇는 대표 실속형 제품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예약 가입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52%다. 40대도 24%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을 비교하면 52 대 48로 큰 차이가 없었다. SK텔레콤은 합리적인 소비가 확산되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쏠이 여러 계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 대리점도 19일부터 설현 신규 광고로 매장 홍보물을 교체했다. 매장 전면에는 시연 제품도 있어 고객이 쏠을 직접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다.

대리점들이 쏠 재고를 경쟁적으로 확보하는 분위기도 생기고 있다. 서울 강동구 소재 한 대리점주는 “우리가 추천하기 전에 고객들이 먼저 쏠의 가격과 성능을 문의한다”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외에도 미디어에 특화된 성능과 디자인, 풍성한 액세서리 팩이 선택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쏠은 미디어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5.5인치 풀 고화질(HD) 대화면에 퀄컴 옥타코어(Octa-core, 중앙처리장치에 코어가 8개 연결된 제품) AP칩셋, 듀얼 스피커 등이 탑재됐다. 특히 쏠은 5.5인치 대화면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무게(134g)로 영화 감상 시 사용자 손에 오는 부담이 덜하다.

그밖에 JBL 고급 이어폰과 대용량 외장 배터리 등도 제품 상자에 포함돼 제품과 함께 증정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전국 주요거점 100여 곳에 쏠 전문 사후 수리(A/S) 센터를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한다.

쏠은 22일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예약 가입 가격과 같다. 출고가는 39만 9300원이고 판매가는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져 1만 9800원부터 25만 3250원 까지 다양하다.

김성수 SK텔레콤 Smart Device 본부장은 “다양한 중저가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쏠은 고객 심리를 꿰뚫은 SK텔레콤 자체 기획폰 답게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 경향 변화에 맞춰 다양한 스마트폰을 기획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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