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총선 테마주 기승 원천 봉쇄”
  • 하장청 기자 (jcha@sisapress.com)
  • 승인 2016.01.26 15:04
  • 호수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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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경보시스템 가동…빅데이터 분석 활용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사진=뉴스1

한국거래소는 올해 4∙13 총선을 앞두고 관련 테마주에 대해 적극적인 감시에 나설 방침이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이상 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테마주 거래 상황, 주가 동향, 인터넷게시판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조회할 수 있다.

정치인 관련 테마주가 들썩이기 전 길목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시스템은 현재 운영 및 보완 중에 있고, 내달 초 사이버 감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단기간 많은 종목에 관여하는 박리다매식 주가조작에 대한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장중건전주문 안내 제도 유형을 늘리고 알림 빈도도 1일 2회로 늘릴 예정이다. 장중건전주문 안내 제도는 장중 불건전 주문행위에 대해 재발방지 촉구 메시지를 보내는 장치다.

부실기업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이해선 위원장은 “재무 안전성이 낮은 기업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나 불공정거래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에 대해 결산기 전∙후 대주주 지분 변동 현황 등을 집중 감시할 것”이라며 “이상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심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재발방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전수 조사하고 법규 위반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컨설팅 방식 관리제도와 업계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시장감시위원회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시장환경 변화에 대비해 시장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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