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분기 영업익 606억원…전년대비 90%↓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1.27 11:16
  • 호수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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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제품 차별화로 지난해 15분기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지키기는 성공
LG디스플레이가 2016 CES에서 공개한 롤러볼 올레드 디스플레이. /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7일 개최한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90% 줄었지만 초고화질(UHD) TV 제품 차별화로 지난해 15분기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매출은 7조4957억 원으로 전분기 7조1582억원 대비 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8조3419억원)와 대비해서는 10%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4%, 모바일용 32%, 노트북&태블릿 PC용 19%, 모니터용 패널 15%를 순이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재고자산의 경우 3분기 2조8765억원에서 4분기 2조 3517억원으로 감소하는 한편 부채비율도 3분기 83%에서 4분기78%로 개선됐다.

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TV 패널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 저 실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불황 및 중국업체의 공급확대로 패널 판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UHD TV 등 차별화 제품의 확대를 통해 수익성 하락을 극복하며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15년 연간매출은 28조3839억원으로 지난해(26조4555억원) 보다 7%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1조6256억원으로 전년(1조3573억)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16년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분야에 집중하고 올레드(OLED) 증설 투자 등 올레드를 통한 미래 준비 및 차별화 투자를 지속 추진해 시장의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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