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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풍년…올해는 흉년?

거래 활성화, 중개수수료 수입 증가

하장청 기자 ㅣ jcha@sisapress.com | 승인 2016.02.02(Tue) 15:18:22 | 13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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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 사진=시사비즈

증권업계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잠정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대부분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거뒀다. 

지난해 삼성증권 영업이익은 3767억원으로 전년대비 125.6% 늘며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NH투자증권 영업이익은 3141억원으로 150.4% 증가하며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97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6.4% 증가하며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HMC투자증권은 682억원으로 388.2% 늘어나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SK증권은 205억원으로 115.6% 늘었다. 부국증권이 302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한양증권 116억(39.8%), 유화증권 106억원(66.9%), KTB투자증권 101억원(29.4%)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들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 평균을 반영한 지난해 현대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5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 259.9%, 메리츠종금증권 181.2%, 키움증권 158.0%, 대우증권 68.8% 한국금융지주 52.2%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증권사 이익 급증은 저금리 국면 속에서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리며 주식 거래 활성화와 중개수수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이 줄어든 증권사들도 있다.

동부증권은 동부월드 법정관리 신청 등에 따라 골프회원권과 대출채권 손상액을 회계상에 반영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보다 44.4% 줄었다.

미래에셋증권도 1481억원으로 25.8% 줄었다. 사업구조가 중개 수수료 비중이 높지 않고, 전년 호실적을 기록했던 점도 영업이익 폭 감소에 일조했다.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 영업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식 거래 부진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증권사 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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