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서 리튬 공장 착공
  • 한광범 기자 (totoro@sisapress.com)
  • 승인 2016.02.16 10:57
  • 호수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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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2500톤....4만톤 규모로 확대 계획
권오현(사진 왼쪽) 포스코 회장은 15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리튬자원과 관련한 환담을 나눴다.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지원 약속도 이끌어냈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현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15일(현지시각)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환담을 가졌다.

권 회장은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 우수성을 강조하고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하고 이 기술이 리튬자원 활용도를 제고하는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또 아르헨티나와 지속적 협력 관계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이에 대해 리튬자원 개발의 중요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발전적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앞서 14일 아르헨티나 살타(salta)주에서 권 회장과 주정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권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이곳 환경에 접목시킨다면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 모두에 친환경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발 4000m 포주엘로스(Pozuelos) 염호에 들어설 생산 공장은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2500 톤 생산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양극재 제조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한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이 40kg정도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약 6만대 분량이다.

포주엘로스 염호는 면적이 106㎢에 달하고 매장량이 150만톤으로 추정되는 리튬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초 포주엘로스 염호의 광권을 소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리떼아(Lithea)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염호 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향후 리튬 연간 생산을 4만톤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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