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베트남 드림센터' 완공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2.24 15:18
  • 호수 137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정비·건설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을 가졌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시에 있는 공업전문대학에서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 플랜코리아를 비롯한 현지 정부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을 가졌다.

완공된 드림센터는 일종의 직업기술학교다. 베트남 센터는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이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네 번째 드림센터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에 공식 개교했다. 목적은 베트남 내 자동차 정비·건설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코이카는 하노이 공업전문대학 내 기존 2개 건물을 개보수해 총 300평의 자동차 정비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를 완공하고 각종 교보재 지원,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드림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내 이종 기업간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첫 번째 해외 CSV(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이다. CSV란 발생한 수익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활동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센터를 통해 베트남 현지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진행하는 자동차 정비교육은 연간 5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의 전문대 학위과정을 진행, ▲엔진 ▲변속기 ▲차체 ▲전자 등 자동차 정비의 4대 분야를 모두 다루는 자동차 종합 정비 전문가를 양성한다.

건설교육은 ▲건설안전 ▲배관 ▲용접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3~18개월 간의 직업훈련과정으로 진행되며, 연간 300~15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게 된다.

특히 건설 교육과정에서는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하는 베트남의 산업재해율 감소를 위해 베트남 최초로 대학 내 건설교육에서 건설안전 실습 과정을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는 베트남 학생들의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산업재해율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활동은 자동차와 건설이라는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실시하는 국내 최초의 CSV 사례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저개발국가 지원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