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홀로그램 전용관서 드로잉쇼 렛츠고 공연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3.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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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K-Live서 공연...한류 관광 볼거리
KT가 11일부터 세계최초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 K-Live에서 드로잉쇼 렛츠고 공연을 시작한다. / 사진=KT

KT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전용관 동대문 케이라이브(K-live)에서 11일부터 홀로그램 드로잉쇼 ‘렛츠고(Let’s Go!)’ 정식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Live는 고해상도 홀로그램을 연출해 실사 같은 현실감을 제공하는 케이팝(K-pop) 홀로그램 전용관이다. KT는 2014년 1월 싸이, 빅뱅, 2NE1, 지드래곤 등 K-pop 가수들의 홀로그램 공연을 중심으로 K-live 운영을 시작했다.

2016년 1월엔 누적 관람객이 20만을 넘겼다. 이중 외국인 비중은 약 45%다. 이처럼 K-Live는 한류 공연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K-Live에서 공연하는 렛프고는 KT와 ㈜드로잉쇼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홀로그램 드로잉쇼다. 이 공연은 세계 일주를 테마로 한국, 중국, 그린란드 등을 탐험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비언어적 유머로 그려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미술쇼다.

이 쇼는 K-live에 마련된 대규모 미디어무대를 도화지 삼아 자유자재 붓 터치와 아름다운 색감, 실재와 같은 홀로그래픽 영상을 관객 바로 앞에서 그림처럼 보여준다. 또한 3명의 공연가가 실제로 등장해 홀로그래픽 영상과 실재가 섞이는 극적인 연출도 나온다.

특히 동작인식, 음성인식과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을 합성하는 기술을 통해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제작자들은 공연 중 관객 호응도를 움직임과 환호성 데시벨(Db)을 기준해 실시간으로 공연에 반영하도록 했다. 특히 텔레프레젠스 기술을 통해 관객을 무대위로 소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공연장을 감싸는 270도 시각 미디어 파사드, 14.2채널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화려한 입체조명과 레이저, 안개와 비눗방울 특수효과 같은 다양한 공간연출을 통해 관객들은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공연은 매주 금·토·일 저녁 8시 15분부터 홀로그램 전용관 K-live에서 약 60분 동안 진행된다. 장소는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롯데피트인 9층이다.

관람료는 5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현장결제 시 올레멤버십 카드를 제시하거나 BC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빅뱅, 싸이, 지드래곤 등 K-pop 홀로그램 콘서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기존 퍼포먼스 공연에 홀로그래픽 영상, 3D 영상, 관객과 상호작용 같은 디지털 연출을 넣어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영역 간 협력을 통해 어린이 뮤지컬까지 적용 장르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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