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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불황 속에서도 투자 늘리겠다"

123조원 투자 계획…전년실적대비 5.2%↑

하장청 기자 ㅣ jcha@sisapress.com | 승인 2016.03.09(Wed) 08:47:08 | 13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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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주요 투자기업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시사비즈

30대 그룹의 80%가 올해 경영여건의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 선제적 투자는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들은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통, 에너지 등 기존 주력업종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신성장 동력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프로젝트에 집중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주요 투자기업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 30대 그룹 올해 투자계획 122조7000억원…5.2%↑

이번 간담회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은 122조7000억원으로 전년실적(116조6000억원)보다 5.2% 늘린 금액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에서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매입에 투입된 10조5000억원 규모 시설투자는 제외됐다.

30대 그룹 중 투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그룹은 18개,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인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전경련이 발표한 2015년 투자계획조사에서 30대 그룹은 연초 125조9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지만 이번 조사결과 실제 집행된 투자액은 116조6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은 메르스사태∙중국 경기둔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획 대비 45.1%의 투자집행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중국발 경제쇼크, 세계 경기 침체 등 투자전망 불확실성에 따라 92.6%의 투자집행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30대 그룹 시설투자 90조9000억원…7.1%↑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설투자는 전년실적보다 7.1% 증가한 90조9000억원, R&D투자는 0.1% 늘어 전년과 비슷한 31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오는 2018년까지 1단계로 1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친환경 차량 및 스마트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올해에만 하이닉스반도체 설비투자로 5조4000억원, 텔레콤 망 투자에 1조3000억원, 브로드밴드 인프라투자에 6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G그룹은 OLED 시설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600억원 투자계획을 세웠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하며,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을 위해 올해에만 6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산업부, 기업 투자에 선제적 대안 마련

산업부는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수반하는 애로사항을 선제적 대안 마련을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생산시기에 맞춰 차질없이 공장 가동이 가능하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 투자와 관련, 전력 공급망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154kV 송전선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18년 4월 154kV 송전선로 2기 추가 건설을 완공하고 오성 열병합발전소를 상시 운전할 계획이다. 또 500kV 북당진-고덕 송전선로 건설 등도 지원한다.

도로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고덕IC 준공시기를 내년 하반기 중으로 단축하고, 오는 3월 어연IC 연결 대안도로를 개설한다.

LG디스플레이의 파주 OLED공장 투자에 관련된 전력 공급도 확대된다. 154kV, 345kV로 수전되도록 전기공급약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 기업 80%, “올해 경영여건 작년보다 악화될 것” 전망

한편 이날 전경련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환경 전망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80.0%의 기업들이 올해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답이 13.3%로 집계됐다. 6.7%만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회복 예상 시기에 대해선 96.7%가 2018년 이후(56.7%)이거나 내년 이후(40.0%)가 될 것으로 답해 경기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그룹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은 수출부진(30.0%), 채산성 악화(20.0%), 금리∙환율변동(20.0%) 등으로 조사됐다. 내수부진(13.3%), 자금 부족(13.3%), 오너부재(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0대 그룹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올해 중점 추진 경영전략도 제시했다.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가 70.1%로 가장 많았다. R&D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23.3%),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3.3%),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3.3%) 순으로 나타났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교역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30대 그룹은 선제적으로 투자에 앞장 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기업들의 투자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 정부 규제완화 및 신성장동력 지원책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정부 투자활성화 정책이 지속돼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실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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