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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1인가구 맞춤형으로 변화 뚜렷

소포장·소용량·가정간편식·편의점·분식 ↑

고재석 기자 ㅣ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3.09(Wed) 11:02:07 | 13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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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가 내놓은 가정간편식 살코기파인애플 샐러드 / 사진=동원홈푸드

홀로 사는 가구가 늘면서 식품제조산업도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포장과 소용량 제품소비가 늘고 가정간편식 시장과 편의점업 성장이 뚜렷하다. 분식과 패스트푸드점의 상승세도 도드라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는 이런 현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보고서에서 설문에 응한 식품제조업체들은 1인가구 고객 비중이 대체로 증가하고 있으며(5점 척도 기준 평균 3.6점), 1인가구 증가가 제조업 매출 전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평균 3.5점)

특히 가정간편식 제조업체들은 1인가구 고객 비중 증가(평균 3.9점)와 1인가구 증가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평균 3.8점)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시장에서도 소포장과 소용량 제품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의 경우 10kg 단위를 구입하는 가구 비중이 2005년 대비 2014년에 약 10% 증가했다. 두부는 380~450g이 대표적인 포장 규격이었으나 해가 갈수록 280~320g 규격 두부 시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0~320g 규격 두부 시장 점유율은 2010년 3.7%에서 2012년 37%로 10배가 증가했다. 김치는 포장 평균용량이 2012년 4.2kg에서 2014년 2.9kg으로 줄었다.

식품군 중에서는 즉석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즉석밥 시장은 2002~201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달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2014년에는 식품군 중 가장 높은 8% 성장률을 기록하며 1810억 규모로 시장이 커졌다.

판매액을 기준으로 분석한 소매업태별 성장률 조사결과를 보면 편의점이 2010~2014년 연평균 13% 성장해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5.7%, 백화점·슈퍼마켓은 각각 4.3% 성장에 그쳤다. 실제로 식품유통업체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은 1인가구 고객 비중이 가장 증가하고 있는 소매업태 유형(26.4%)으로 꼽혔다. 대기업 중소형슈퍼마켓(19.4%)이 뒤를 이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편의점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가정간편식 판매코너 마련(85.7%), 가정간편식 취급확대(81%), 소량·소포장 제품 확대(81%)를 주요전략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패스트푸드나 분식 등 간편한 음식을 취급하는 외식업체 성장도 눈에 띈다. 2006~2013년 간 패스트푸드점과 김밥 전문점 등을 포함한 기타 음식점업의 매출액은 7.2% 증가해 일반음식점업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1일 평균 총매출액 중 1인 고객 매출액 비중도 분식(33.2%)과 패스트푸드(27.6%)가 가장 높았다.

한편 설문조사는 식품제조업체는 176개, 식품유통업 127개, 외식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구보고서 작성에는 이계임 선임연구위원 등 농촌경제연구원 측 4인과 진형정 중앙대 교수,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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