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총]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업·수익·의식 3대 구조혁신 진행”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3.11 12:08
  • 호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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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 개최

“사업구조·수익구조·의식구조 혁신을 진행하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현재 위기 상황에서 과거 성장 방식으로는 힘들다”며 “사업 구조를 수익성 관점으로 생각해 고비용·저효율 운영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마진 스퀴즈(Margin Squeeze·수입압착현상) 시대에 맞춰 저비용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에도 월드프리미엄(WP·World Premium) 제품을 확대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와 더불어 솔루션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며 “윤리경영과 성과주의를 확실하게 정착해 의식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드프리미엄(WP·World Premium) 제품은 세계 유일의 제품을 가리키는 월드퍼스트(World First)와 기술과 경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월드베스트(World Best), 1년간 영업이익률이 일정 비율을 넘는 제품인 월드모스트(World Most)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이들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강판 분야는 포스코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높다. 포스코는 현재 글로벌 톱 15 자동차업체에 강판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자동차 강판 물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은 2014년 대비 25% 증가해 38.4%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 판매 비율을 올해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손실을 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58조1923만원, 영업이익은 2조4100만원, 순손실은 961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과 비교해 10.6%, 25% 줄어들었고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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