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대우로 사명 변경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3.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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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BI는 계속 사용할 계획

대우인터내셔널이 매각 5년여만에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대우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대우(POSCO DAEWOO CORPORATION)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 8월 포스코에 매각된지 5년여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회사 측은 이달 중으로 새로운 CI를 제정해 내부에 공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2%를 3조3724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대우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해 사명을 변경하지 않았다.

이는 모기업인 포스코와의 불화설과 매각설에 시달리는 배경 중 하나였다. 이러한 이유로 회사 내부적으로 사명 변경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약 10명으로 실무팀을 구성해 사명 변경을 검토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지난달 4일 사내 CEO 특강에서 사명 변경 추진 사실을 공식화했고 이달 주총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했다.

포스코대우는 분수 모양 BI(Brand Identity), 일명 대우 마크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이 로고는 1974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도입했고 1999년 그룹 해체 후 대우인터내셔널이 소유권을 갖고 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주총에서 포스코P&S 출신 전국환 포스코대우 경영지원본부장을 1년 임기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포스코대우는 강희철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학교 경상대학 경제학과 교수를 2년 임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대우인터내셔널 홈페이지도 포스코대우로 새옷을 갈아입었다. / 사진=포스코대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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