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개관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3.16 12:00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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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일부 독립영화 후원금으로 쓰여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안성기 헌정 특별상영관이 열린다. / 사진=CJ CGV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을 딴 헌정 특별상영관이 열린다. 헌정관 수익금 일부는 독립영화 후원금으로 쓰인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22일 거장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을 딴 헌정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는 안성기 상영관이, 부산에 위치한 CGV 아트하우스 서면에는 임권택 상영관이 각각 열린다.

22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는 개관식이 개최된다. 김홍준, 박광수, 배창호, 이명세 등 후배 감독들과 박중훈, 정재영, 신현준, 박상민 등 후배 배우들이 참석한다.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헌정 공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 취화선, 천년학 등 영화 102편을 연출하며 칸영화제 감독상, 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의 거장이다. 안성기 배우는 기쁜 우리 젊은 날, 칠수와 만수, 화장 등 영화 100편에 출연하며 50년 넘게 한국 영화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티켓 매출의 일부는 국내 독립영화를 위한 후원금으로 활용된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티켓 매출 중 100원을 적립하고 CGV아트하우스가 100원을 보태 총 200원을 기부한다. 적립금액은 연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으로 한국 독립영화에 후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가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한국 영화사를 짚어보는 기획전도 마련한다. 헌정관에서는 3월23일부터 4월6일까지 영화평론가 정성일·허문영이 선정한 임권택‧안성기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후 5월~10월 두 사람의 대표작 20여 편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특별전에서는 두 평론가의 대담이 열린다.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된다. 두 거장의 영화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상윤 CGV아트하우스 사업담당은 “한국 영화사를 돌아보고 영화인들 업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영화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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