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0만원대 스마트워치 '루나워치' 출시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3.17 10:15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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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쏠에 이은 자체기획 제품 선보여
SK텔레콤은 18일 제조사와 공동 기획한 '루나워치'를 출시하고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출연하는 광고를 시작한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를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나워치는 10만원대 출고가에 자체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자체 기획 스마트폰 루나, 쏠에 이은 자체기획 스마트워치다. SK텔레콤은 기획단계부터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 사양으로 최고 가성비를 구현하기 위해 제조사와 긴밀히 협업했다.

루나워치 사용자는 3G통신 기능으로 스마트폰 없이 음성통화와 문자 송·수신을 할 수 있다. 루나워치는 통신 모듈 탑재 제품 중 가장 얇은 11.3mm 두께와 가장 가벼운 58g 무게를 자랑한다.

제품 사양은 1기가바이트(GB) 램(RAM)과 저장용량 8GB로 동급 최대 메모리 수준을 보여준다. 고릴라글래스3가 적용돼 외부 충격에 강한 1.6인치 화면과 35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도 탑재됐다.

SK텔레콤은 기존 스마트워치 사용자가 제한된 애플리케이션만을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실제 사용빈도와 선호도가 높은 2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엄선해 기본 탑재했다. 이 앱들은 기존 멤버십 서비스를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T멤버십’, 워치에서 스트리밍 음원을 재생해주는 ‘멜론’, 대중교통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T맵 대중교통’이다.

이밖에도 사용자가 지정한 모양을 화면에 그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실행하는 ‘스마트 제스처’,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는 ‘T Share(쉐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거리에서 컨트롤해서 촬영할 수 있는 ‘리모트 카메라’가 탑재됐다.

워치페이스(Watch Face) 25종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이를 이용해 메인 시계 화면 디자인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 루나워치 매니저 앱에서 ‘사진테마만들기’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메인 시계 화면으로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

시계를 예쁘게 꾸밀 스트랩도 다양하다. 스트랩은 22mm 표준 사이즈로 일반 시계줄과 교체할 수 있다. 판매는 그레이, 화이트 색상 기본 2종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 스트랩으로 바꾸고 싶은 고객은 우레탄 재질 4종과 천연 소가죽 재질 8종을 별도 고매하면 된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청바지(Jeans) 재질의 ‘설현 스페셜 에디션 스트랩’을 선착순 1만 명에게 무료 제공한다. 그리고 설현이 출연하는 TV광고를 시작한다.

루나워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2 킷캣 버전 이상을 설치한 스마트폰과 호환 가능하다. 향후 제조사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탑재 애플리케이션도 추가된다.

판매 장소는 SK텔레콤 전국 공식 인증 대리점이다. SK텔레콤은 전국에 전문 A/S센터 100여곳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19만8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 “SK텔레콤은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판매 시장에서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위 이동통신사”라며 “최고 가성비를 갖춘 캐주얼한 패션 스마트워치 출시로 시장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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