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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포럼] 차이나머니, 인수합병 업종 다각화

“로봇, 반도체, 연예기획사, 유아·아동 분야 관심”

원태영 기자 ㅣ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3.23(Wed) 10:21:44 | 1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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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고층건물 / 사진=뉴스1

중국 자본이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서면서 인수·합병(M&A) 대상을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게임·영화·엔터테인먼트부터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동차 부품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상수 PWC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이번달 30일 시사저널과 시사비즈가 공동주최하는 경제포럼 ‘뉴노멀시대 중국 이해와 통찰’에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33건을 인수·합병했다. 전년대비 3배나 늘었다. 거래액은 128% 증가한 19억300만달러다. 인수 업종도 다양화하고 있다. 2006~2014년 제조업체 인수가 52%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보험,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업이 73%를 차지했다. 

중국인 투자자는 요즘 한국에서 게임·영화·엔터테인먼트 등 업체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은 게임 업종에 투자하면서 한국을 테스트베드(시험시장)이자 해외진출 교두보로 활용하려 한다. 

이미 상당수 코스닥상장 게임업체들이 중국 기업에 인수됐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도 감행하고 있다. 중국 게임 업체 텐센트는 넷마블게임즈에 5300억원, 네시삼십삼분에 1300억원, 파티게임즈에 2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메신저·포털업체 카카오에도 앞서 72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은 한국 영화 제작사와 연예기획사도 사들이고 있다. 

국내 유아용품 업체도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 중국 정부가 1가구 1자녀 정책을 폐지하면서 유아용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 소비재 제조업체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증산층이 늘고 소비 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되면서 품질 좋은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중국 자본은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동차부품, 부동산 등에도 차이나머니를 쏟아붓고 있다. 특히 반도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3위 미국 마이크론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 

유상수 부대표는 “중국 기업이 업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올해는 로봇·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연예 기획사, 3D 등 특수효과, 유아·아동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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